에일리언 클레이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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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 에일리언 클레이

2025년 필립 K. 딕상 특별상 수상, 휴고상 & 로커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10개국에 판권이 판매된 화제작 에일리언 클레이.

미래 인류는 통치부라는 거대 권력 아래 우주 식민지를 개척해 나간다. 그러나 통치부는 학문과 사상을 억압하며, 자신들의 정설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탄압했다. 원칙주의 학자 아턴 다데브는 파시스트 정권에 반대하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외계 행성 임노 27g 킬른 수용소로 보내진다.

30년간의 동면 끝에 눈을 뜬 아턴 다데브는 지구에서 수 광년 떨어진 행성 킬른에 도달하고, 황청색 하늘 아래 낯선 땅에 떨어진 아턴은 이곳의 무자비한 현실과 직면한다.

킬른의 노동수용소는 통치부 사령관 테롤런이 철저히 지배하고 있었고, 이곳의 삶은 혹독하기 그지없다. 사령관 테롤런에게 우주는 피라미드와 같은 서열 구조였다. 인류와 통치부가 반드시 그 정점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그의 사고를 지배했다.

그러나 킬른에는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건축물들이 존재했다. 그것은 지성을 가진 외계 문명이 세운 작품이었고, 그 흔적에는 글과 문자 장식이 남아 있었다. 테롤런은 아턴에게 킬른의 생태계 미지의 잔해 조사를 명령한다.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의 과학적 디테일과 상상력을 결합한 에일리언 클레이는 인간이 스스로 진화의 정점에 있다고 자부하는 오만함을 무너뜨렸고, 외계 행성에서 발견되는 전혀 새로운 연결과 결합의 법칙을 보여줬다. SF 장르의 본질적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문학수첩 @moonhaksoochup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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