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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
사라 피어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7월
평점 :
사라 피어스 / 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31개국 출간, 애플TV 드라마 제작 확정. 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의 배경은 해발 2,200미터, 알프스 고지대에 위치한 스위스 크란 몽타나의 외딴 호텔 '르 소메' 과거에는 결핵 환자들을 위한 요양원이였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알프스의 절경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고급 휴양지로 재탄생했다.
영국 데번에서 강력계 형사로 일하던 엘린 워너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최근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휴직 상태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얼마 전에는 오랫동안 암을 앓았던 어머니까지 잃었기에 엘린의 마음은 슬픔과 불안으로 얼룩져 있다.
그런 엘린에게 동생 아이작의 약혼 파티 초대장이 도착한다. 아이작은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막내 동생 샘이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남매의 사이는 점점 어색해졌다. 엘린은 샘의 죽음에 아이작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해 왔으며, 이번 기회에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마음으로 초대를 수락한다. 그렇게 엘린은 약혼자 윌과 함께 험난한 산악도로를 넘어 호텔에 도착하게 된다.
호텔에서 부지배인으로 일하는 아이작의 약혼녀 로라는 엘린과 윌을 데리고 다니며 호텔의 내부 시설을 소개해준다. 하지만, 다음날 호텔의 직원이 실종되고, 아이작의 약혼녀도 사라졌다. 그리고 눈보라와 눈사태로인해 고립되며, 이어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다.
형사인 엘린이 사건을 파헤칠수록, 르 소메 호텔에 머무는 사람들의 숨겨진 과거가 하나둘씩 드러나게되고 호텔의 재건 건축가 다니엘, 호텔을 소유한 카롱 남매, 실종된 직원 아델과 로라, 그리고 동생 아이작까지. 그들은 모두 요양원 시절의 과거와 얽혀 있다.
숨겨진 진실을 간직한 유령 같은 장소 그 누구도 이 장소에 우연히 온 것이 아니다. 투명한 빛은 때론 잔혹하게 진실을 비추고, 그 빛이 고립된 곳을 비추는 순간, 누군가는 숨었던 상처를 드러내고, 누군가는 복수의 칼날을 들게 된다.
잊지 못한 자는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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