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죽기 좋은 날입니다 - 어느 교도소 목사가 가르쳐주는 인생의 교훈
카리나 베리펠트.짐 브라질 지음, 최인하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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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베리펠트 · 짐 브라질 / 오늘은 죽기 좋은 날입니다

미국 텍사스 교도소에서 30년 넘게 사형수 전담 목사로 살아온 짐 브라질. 그는 276명의 사형수를 배웅하며, 그들과 죽음의 마지막을 함께 해왔다. 그리고, 짐 또한 자신에게 전립선암과 백혈병이라는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오늘은 죽기 좋은 날입니다는 짐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며 들려주는 마지막 고백이자,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외면한 채 살아온 후회들, 마음 깊은 곳의 용서, 그리고 마지막까지도 포기할 수 없는 평화에 대한 갈망. 이 모든 이야기가 그의 고백 안에 담겨 있다.

“죽기 좋은 날이네요.”

어느 사형수가 집행 전, 짐에게 남긴 이 말.

"만약 그런 게 있다면. 오늘도 죽기 좋은 날이자, 살기에도 참 좋은 날"

슬픔에 잠기게 하기보다, 더 찬란하게 살아야 할 지금을 돌아보게 한다. 삶은 언제나 유한하지만, 그 속에 담긴 사랑과 용서는 무한하다는 것. 오늘, 무탈히 살아낸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문장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스웨덴의 공동 저자인 카리나 베르그펠트와의 인터뷰에서, 짐은 자신의 삶과 목회 경험을 차분하게 들려주었고, 카리나 역시 그와의 대화를 통해 무의식 속에 감춰두었던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며 변화하게 되었다.

죽음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죽음을 준비할 수는 있다. 죽음을 무섭게 피하지 않고, 품고 사는 법을 보여주는 오늘은 죽기 좋은날 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

출판사 '다산초당'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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