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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들의 환대 - 제2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전석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5월
평점 :
죽음체험관에서 벌어진 기묘한 사건
제2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빛들의환대
삶의 끝에는 늘 죽음이 찾아오지만, 빛들의 환대의 죽음체험관은 그 죽음을 미리 체험하게 한다. 임사체험을 통해 미처 마주하지 못한 감정들과 각기 다른 이유로 죽음을 선택하려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 소도시 지자체에서 자살률 감소를 위해 야심 차게 개관한 임종 체험관 '죽여주는데 가자더니 여기였어요?' 체험객들이 우르르 밀려오는 꽉 찬 예약 임종 체험관을 찾는 사람들은 많았다. 프리미엄 연간 회원권도 판매하며, 이왕 죽는거 대접받고 체험하려는 이들. 죽으면 다똑같다고? 천만해! 돈만있면 화려하고 섬세하게 죽어 볼수 있지. 사는것처럼.
거센 빗줄기 속, 체험관을 찾아온 방문객의 충격적인 외침 지난 회차 체험객 중 한 명이 이튿날 자살을 시도했다. 폭우를 뚫고 들이닥친 낯선 방문객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뒤바뀐다.
[v]수상한 체험객은 없습니까?
폭우 속 수상한 방문객의 등장은 불길한 예고였을까. 가면 뒤에 감춰진 체험관 구성원 미연, 유영, 가령, 승인 임종 체험관의 직원들 각자 숨겨진 사연을 품고 있었다.
그들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이야기는 점점 숨 막히는 긴장감 속으로 빠져든다. 죽음의 과정을 따라가며 인물들의 삶의 문제를 교차해 보여주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다시금 살아간다는 의미를 찾아간다.
홀로그램 초대권과 수상한 체험객.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속에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강렬한 소설. 죽음의 얼굴을 한 슬픔과 죄책감, 오해와 회한, 후회, 그리고 희망이라는 감정들이 켜켜이 쌓여간다.
출판사 '나무옆의자'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