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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양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양수영 / 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격화하는 에너지 쟁탈전 속에 생존하기 위한 최고의 전략서
에너지는 산업의 원동력이자 국가 경제의 풍요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각국은 에너지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이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 책은 에너지 패권이 세계 정세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주요국들이 에너지 안보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쳐왔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미래 에너지 정책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약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와 안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거나 원유·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할 경우, 그 충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1998년, 대한민국은 동해에서 상업적 생산이 가능한 가스층을 발견했고,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동해가스전을 운영하며 약 4,500만 배럴의 가스와 콘덴세이트를 생산했다. 이후 동해 울릉분지의 종합기술평가를 통해 7개의 유망한 구조가 도출되었으며, 그중 하나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떠오르는 에너지 자원으로 주가도 들썩였다. 하지만 2025년 2월 진행된 1차 시추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에너지 업계에서는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초기 탐사 결과와 국제적인 평가를 고려할 때, 대한민국이 산유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신중하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에너지 자원 개발에 힘쓰는 이유는 에너지 안보 확보가 국가 경제, 외교, 안보, 그리고 미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확대, 원자력 발전, 수소 경제 구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 탐사·개발의 지속 가능성, 해외 자원 확보 전략, 원자력 발전 확대, 그리고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은 앞으로의 경제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셰계 에너지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 에너지 전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 경제와 산업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다. 에너지 정책의 방향에 따라 국가 경쟁력과 산업 구조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순히 한 가지 방안이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며 융합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미래 에너지 전략은 특정 기술이나 정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원과 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다.
출판사 '다산북스'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