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일경 / 센트리움 2110년을 배경으로한 SF 장편소설 시작은 100번째 생일을 맞은 주인공 고영재 이야기로 온가족이 모여 생일축하를 한다. 아내, 아들내외, 손녀들, 반려돼지, 닭, 병아리들과 함께 모여 같이식사를 한다.한때 젊은이들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듯 이제는 닭과 돼지를 키우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세상에서 살아간다. 육식이 금지된 세상의 생일상에는 잡곡이 잔뜩 들어간 밥과 기름기 없는 미역국과 샐러드 몇 가지가 전부였다.고영재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잡채와 짭조름한 갈비찜을 못 견디게 그리워한다.육식 문화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고 채식주의 비건이란 단어는 생소하게 여겨진다. 이전에 육식주의 가 낯설었던 것 처럼. 육식이 금지된 세상 어쩌다 우리가 채식주의자가 되었는지 어떻게 육식을 포기했는지 지금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은 그 비밀을 낱낱이 밝혀간다.인간인간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다. - 제인구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