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사용설명서
김진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데이터 사용설명서 by 김진호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국을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국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승패와 상관없이 인공지능이 인간과 겨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구글, 아마존, 메타(구 페이스북)와 같은 세계를 선도하는 거대 기업이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연구 개발하며 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후 2022년 현재 메타버스, NFT, 디지털코인 등 새로운 디지털 환경이 생겨나고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사용설명서'에서는 이렇듯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개인과 기업에게 꼭 필요한 역량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진호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와 마케팅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사회와 기업의 다양한 문제를 계량분석적으로 접근하는 연구를 주로 했으며, 기업의 현안을 데이터 분석적으로 해결하면서 동시에 직원들의 분석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여러 기업에서 실행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에 AI빅데이터 석사과정을 만들었으며, 2019년에는 AI빅데이터 박사과정도 설립, 운영하였습니다. 현재는 스위스 경영대학에서 AI빅데이터 석사,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의 목차는 빅데이터 시대 이해하기, 인공지능의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빅데이터의 꽃, 예측,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빅데이터, 창의성과 데이터 분석, 디지털 전환의 어려움과 극복 방안, 분석결과를 시각화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개인이 준비할 것 총 9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데이터 전반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연관된 다양한 분야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빅데이터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요약하자면 소셜 미디어, 센서, 모바일 기기가 주도하는 데이터의 폭증과 데이터 저장과 처리 기술 발달이

빅데이터 출현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빅데이터가 왜 출현하게 되었는지, 우리 일상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다양한 예시와 사회현상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 어려운 개념이 조금은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데이터 분석에서 기업, 경영인, 개인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영인은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야 하며 개인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길러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내용이 어떤 영역에서든 통용되는 이야기인 것 같아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빅데이터 사용설명서'에는 사진, 그림, 표, QR코드, 기업 사례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개념과 현상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석과 같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소개해주니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이 어디에 쓰이고 왜 필요한지 그 중요성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숫자로 말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분석 경영의 시대에

많은 사람이 분석 능력을 키워 자신만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삼기 바란다.

오늘날 인공지능은 인터넷 쇼핑, 물류,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 혁신을 가져다주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편리함을 소비자로서 누리기만 했지 그 중요성과 현상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빅데이터 사용설명서'를 통해 빅데이터 시대에 길러야 할 안목과 앞으로 기업과 개인이 데이터 분석이라는 핵심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데이터라는 정확한 숫자로 세상의 바라보고 변화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0개 이상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새롭고 재미있는 일본 문화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 by 최수진

일본은 우리에게 양가적 감정이 들게 하는 나라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큰 아픔을 주었지만 문화, 생활양식 등을 좋아하기도 하니까요. 지리적으로도 가까워서 코로나 상황 이전에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여행객으로서의 짧은 경험으로 일본 문화를 알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는 저자가 직접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한 책으로 70개가 넘는 키워드를 통해 잘 몰랐던 일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 최수진은 20대 후반에 다녀온 일본 어학연수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2015년부터 1인 출판사를 시작, 일본 관련 에세이를 여러 권 출간하는 등 일본에 대한 관심과 일본 여행이라는 취미를 직업과 연결했다고 합니다.

책은 '도쿄맛집', '장인정신', '일본드라마', '일본물가', '고령화', '일본론'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일본의 음식,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주제를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읽어도 무방하지만 관심있는 키워드의 챕터부터 읽어도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관광지 위주의 코스를 짜게 되고 하루종일 여러 곳을 방문하느라 녹초가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찍고 왔다는 생각이 들고 그곳에서 뭘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저런 곳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중에 일본을 방문한다면 여유를 갖고 저도 저자의 코스대로 경험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에는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본 사회 문화에 대한 글도 담겨있었는데요, '도쿄대 출신 엄마의 비밀' 파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이 명문대 출신이라는 것을 밝히면 자의든, 타의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고 엄마 친구(마마토모) 세계에서는 서는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하는 엄마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도쿄대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며 아이가 잘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일본에서도 명문대 출신 '엄마'가 아닌 '엄마' 그 자체로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것은 한국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일본 문화와 관련된 신문 기사, 문헌의 내용을 인용해서 이해를 돕고 공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며 같은 문화 현상에 대한 다른, 다양한 시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문화의 여러 면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일본에 생긴 환경적, 상황적 변화들은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에 어떤 식으로든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깝기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나라와 일본은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지만 비슷한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며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하루빨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돌아와 다음 일본 여행에서는 책에 소개된 장소와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본 문화를 알아보고 싶은 분이나 1인 출판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 - 개정판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24
밀리카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라이프 by 밀리카


요즘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있어 관련 도서, 영상을 찾아보다가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라이프'를 만났습니다. 표지의 일러스트에서 느껴지는 심플함과 개방감이 따뜻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주며 무엇보다 책 제목인 '마음을 다해 대충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저자 밀리카는 우연히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의 텅 빈 방 사진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아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 후에 부부가 함께 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블로그에 기록하게 시작했으며 물건을 줄이며 찾아온 살림, 인테리어 등 생활의 변화는 물론 한결 홀가분해진 마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글로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꿉니다.


책은 '저도 미니멀 라이프는 처음입니다만(물음표로 시작된 미니멀 라이프)', '오! 나의 미니멀 라이프!(느낌표 가득한 미니멀 리스트의 일상)', '단순하게, 자연스럽게 거리두기(쉼표로 내 마음 위로하기)', '오늘도 흔들리고 말았습니다.(괄호 안에 숨은 내 마음)', '나의 미니멀 라이프 선생님들(따옴표로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 이렇게 총 5파트로 나누어져 구성되어있습니다. 저자가 처음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미니멀 리스트로 살아오고 있는 현재까지 경험하고 느낀점들이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담겨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라이프'에는 저자가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면서 영감을 받았던 책의 구절이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처음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책이었던 것처럼 저도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미니멀 라이프가 단순히 물건을 줄이고 소비를 절제하는 것이 아닌 삶의 태도도 함께 다져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가 책 내용을 함축해서 나타내주기도 하고, 간결한 선들이 왠지 모르게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결혼 후 부부가 함께 하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미니멀 라이프가 현재에 감사하고, 현재를 사랑하며 사는 거라고, 남편은 사이좋은 미니멀 라이프 동반자이자 멘토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남편의 시선에서 본 아내와 함께 하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는데요. '미니멀 라이프'라는 삶의 방향을 공유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부부가 서로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면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해도 실천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책에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저자의 경험, 생각 뿐만 아니라 '사용설명서와 보증서 비우기', '외국 동전 정리하기' 등 알찬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정리할 때 번거로움은 있지만 한 번 해두면 새로운 공간도 생기고, 나에게는 불필요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자신이 쓸모있는 존재로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 '미니멀 라이프'라고 하면 최소한의 물건이 있는 깨끗한 공간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미니멀 라이프가 물건을 비우고 정리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기쁨과 감사를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그것이 저자가 추구하는 '소중한 것에 집중하고 만족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편견을 깨고, 미니멀 라이프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 가지고 있는 모습'보다는 '생활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가지고 있는 건 언젠가는 소멸하지만 충실하게 삶에 임하는 자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해지고 빛날 테니까요.


이 글귀가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이자 삶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사라질 물질적인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다보면 그 시간들이 겹겹이 쌓여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내'가 소중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내가 추구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 - 개정판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24
밀리카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내‘가 소중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 미니멀 라이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