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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ㅣ CEO의 서재 45
아키모토 유지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5년 8월
평점 :
센시오 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성공한 리다들이 바쁜 상황에서도 미술관에 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 관심이 갔던 책이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현장 전시 경험에 큰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있는 요즘 더욱 궁금했던 책이다.
책을 쓴 일본 출산 미술평론가이자 전직 연구자는 미술관 관장을 역임하기도 하고 전시를 열거나 책을 썼다고 한다. 현대미술 분야의 전문가인 것이다. 일본에서 2019년에 출간되었던 책을 이번에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라고 한다.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보며 심리적 위안을 얻거나 현업을 위한 에너지나 영감을 얻은 기억이 있는 독자라면 크게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미술작품 애호가들이 관람 시 주목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들에게 특별히 영감을 주는 대표 아티스트는 누구고 특징은 무엇인지, 현대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학문적 개념은 무엇인지 설명되어 있다. 현대미술을 소재로 한 책답게 참고하기 좋은 작품을 담은 사진 자료도 풍부한 편이다.
책 제목으로 돌아와 미술관의 특별한 기능은 무엇이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대 미술 작품은 예술적 용도 외에 어떤 효용이 있는지, 특히 예술과 돈과 비즈니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역시도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가끔 접할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작품 매매 가격에 의아함을 느꼈던 독자라면 이번 기회에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현대미술 작품을 단순히 관람을 넘어서 ‘투자’ 측면에서도 바라보고 싶었던 독자라면 유용함을 느낄 수 있어 보인다.
중간에 이름 있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사진으로 만나며 반가움을 느꼈다. 다소 생소했던 일본 출신 전문가들의 언급을 읽으며 참신함을 느끼기도 했다. 현대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