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 의사의 병원 일기
최은경 지음 / 에스에스엘티(SSLT)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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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내가 손으로 병을 고치고, 손길로 희망을 심는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내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내향인이라는 나의 본질적 특성이 의사라는 직업을 통해 더 풍요롭게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은 내 삶의 작은 기적이다.” p.221


나와는 차이가 큰 엠비티아이를 가진 사람의 에세이를 보며 차이를 비교해보고 싶기도 하고 INFJ형 의사의 생활을 엿보고자 “INFJ 의사의 병원 일기”을 읽기 시작했다. 과연 INFJ형 인간의 모습은 어떨지, 그런 의사의 생활은 어떨지 궁금한 마음이 컸다.


책을 쓴 대장항문외과 의사는 한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책 몇 편을 쓴 경험이 있다고 하여 이번 책이 더욱 기대됐다. 외과의와 검진센터 의사 모두 경험을 보유했다고도 한다.


INFJ-T 성향의 글쓴이는 환자에 대한 공감 능력으로 인해 상태에 따라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검진을 위해 방문한 수진자의 상황에 공감해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의사가 되기 위한 교육 중 환자에게 지나친 감정이입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자신의 특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환자에게 공감하면서도 균형을 찾는 자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데, 자신의 모습과 이상적인 모습 사이 타협점을 찾는 자세가 좋게 보였다.


화려해 보이는 직업 이면에 놓여 있던 고난을 알 수 있었다. 의사라는 직업을 긍정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봐 왔던 독자라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의사라는 직업 속에 숨겨진, 의사의 삶 엿보기’라는 홍보 문구가 띠지에 있다. 평소에 의사의 삶이 궁금했던 독자라면 이번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INFJ형 성향의 독자라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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