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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 - 분열의 정치를 넘어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시간 ㅣ 서가명강 시리즈 41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작년 말 비상계엄 선포 이후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듯하다. 벌써 올해만 이 소재의 책을 몇 권 째인지 셀 수가 없다.
이번 신간 “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는 21세기북스에서 꾸준히 내고 있는 서가명강 시리즈, 즉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책으로서 관심이 갔다. 작년부터 서가명강 시리즈 책은 대체로 놓치지 않고 읽어보고 있다. 적은 분량의 글이기도 하고, 비전공자 독자를 타깃 독자로 둔 듯 전문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날 민주주의는 왜 위기에 빠졌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다룬다. 우리 현대 정치사에서 빼놓지 않고 거론되어 온 장기집권, 혁명, 군사정변, 대통령 직선제, 호헌 조치, 6월 항쟁, 6.29 선언, 87년 체제 등을 책의 1부에서 간략하게 맛볼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권위주의에서 민주화로의 이행’이라는 표현 아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시기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가 다뤄진다. 지난한 권위주의 체제 청산 과정과 이에 따른 정치적, 사회적 수확을 보면서 작년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후폭풍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

장기적인 국가 계획 추진에 따라 동일한 정책 기조가 이어져야 하지만, 5년 단위 정책 추진과 후임 정부에 의한 이전 정책 전면 부정이 나타나는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에도 깊이 공감했다.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걱정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