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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
하야시 료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초록북스 / 2025년 8월
평점 :
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풋볼 관람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기대하며 초록북스에서 새로 나온 책 “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을 선택했다. 전술을 알면 구십 분의 경기가 천만 영화처럼 보인다는 띠지 문구가 특히 눈에 들어왔다.
국내 작가가 집필한 책인 줄 알았으나, 일본어로 쓰인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일본의 인기 축구 해설자이자 지도자인 하야시 료헤이가 책을 썼다고 한다. 특별히 한국어로 글을 옮긴 번역가의 이력도 지나칠 수 없었는데, 이는 제시된 번역한 책 제목이 모두 스포츠 관련 책이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일곱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을 위한 사전 준비와 마음가짐, 경기 관전 포인트, 포지션별 역할과 주요 선수, 포메이션, 풋볼 유명 인사, 작가가 주목하는 선수와 감독, ‘축구 노트’순이다. 제목대로 관전하는 방법만 있지는 않아서 오히려 더욱 좋았다. 풋볼이라는 스포츠 관람에 익숙지 않은 독자라면 이렇게 다양한 소재의 글을 더욱 반길 것이다.
축구 경기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는 책 초반 콘텐츠가 많은 독자에게 유익해 보였다.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신 정보를 얻어 관람에 도움을 받거나, 초기 배치, 팀 공격성, 스탯, 선수 교체 등에 주목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말한다. 주요 개념에 해당하는 설명에는 큐알 코드도 첨부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스캔 시 유튜브로 관련 영상을 바로 참고할 수 있다.
풋볼을 향한 작가의 대단한 열정과 애정도 쉽게 느낄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국내 리그나 국가대표팀 풋볼 경기만 즐겨 왔던 독자가 이번 책을 통해 유럽 리그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기쁠 것이라 말한다. 책에서 작가가 구체적으로 설명한 풋볼 관전 포인트를 통해 그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풋볼 관람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축구라는 새로운 세계에 입문하길 희망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