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멈추기 전에

뇌가 멈추기 전에 -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학자의 뇌졸중을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이승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21세기북스 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리뷰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는 병명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어떻게 하면 뇌졸중을 예방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21세기북스에서 새로 출간된 “뇌가 멈추기 전에”를 어서 읽고 싶었다.

책을 쓴 이승훈 교수는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로 뇌졸중 연구 논문 200여 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고 한다. 몇 년 전에는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서 뇌졸중과 신약 개발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고 한다. 전문 의학 지식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뇌졸중에 대한 오해와 진실, 5대 위험 요인과 만성질환, 뇌졸중 발생 단계별 예방 실천법, 회복과 재발 사이 생존 매뉴얼 등 네 가지 장으로 구분된 책이다. 그중 요인과 예방법을 다룬 2장과 3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2장의 ‘뇌졸중은 생활 습관병이자 합병증이다’라는 제목이 뇌졸중의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및 대사증후군, 심장세동을 제시한다. 뇌졸중의 가장 큰 단일 위험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라고 말한다. 혈압이 높은 독자라면 특히 주목할 만한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높은 음주율과 폭음 비율을 보이는 사회를 고려할 때 음주 파트도 주목할 만하다. 과도한 음주가 혈압을 높여 좋지 않다고 하는데, 여러 요인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방할 수 있는 수칙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잘 조절되는 한 개의 위험 요인을 가진 50세 이하의 일반인으로 정의되는 뇌졸중 0단계를 기준으로 예를 들어 보면, 한 달에 한 번 혈압 체크하기, 일 년에 한 번 당화혈색소 검사하기. 일 년에 한 번 고지혈증 검사하기, 금주, 금연, 꾸준히 운동하기 등이다. 

뇌졸중에 대해 막연하게 불안함을 갖고 있었으나 잘 알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쉽게 뇌졸중 원인과 예방법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