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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조깅 - 천천히 달리는 것만으로 몸과 뇌가 건강해진다!
다나카 히로아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6월
평점 :
레몬한스푼 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보통 속도 러닝은 익숙했으나 ‘슬로 조깅’은 생소해 “슬로 조깅” 책을 읽기로 했다. 말 그대로 매우 천천히 달리는 것이다.
슬로 조깅 개념을 만든 다나카 히로아키라는 일본 생리학자가 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총 분량은 170 페이지 정도고 크기도 크지 않으며 본문 글씨도 작지 않다. 높은 연령대에게 추천되는 운동이어서 그런지 고령 독자를 배려한 듯하다.
슬로 조깅 방법, 효과, 궁금할 만한 모든 것 순서로 세 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분량이 많지 않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 나갔다. 고령자뿐 아니라 신체 운동 능력이 부족한 젊은이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호흡, 자세, 발 착지 등에서 슬로 조깅을 위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일반적인 러닝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 팁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일반 러닝에서 머리를 앞으로 빼지 않고 바른 자세로 달릴 것을 권장하는 반면, 이 책에서 슬로 조깅을 할 경우에는 턱을 위로 살짝 들고 가슴도 앞으로 살짝 내미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슬로 조깅으로 효과를 본 사례가 여러 가지 소개되어 있어 재밌게 읽었다. 일흔 살이 넘은 성인이 일주일에 150분 슬로 러닝을 하면서 당화혈색소가 낮아졌다고 한다. 글을 쓴 히로아키 박사의 경우 식이요법도 함께 하면서 슬로 조깅을 꾸준히 해 삼 개월 간 9 킬로그램을 감량했다고 한다.
걷기만 하는 것이 지루했거나 그렇다고 러닝을 하기엔 관절에 무리가 갈 것 같아 주저했던 독자라면 이번 기회에 슬로 조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입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 있는 “슬로 조깅”을 참고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