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 이해 - 북한 도시를 아십니까? 북한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강채연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절판


도서 제공 & 주관적 견해


책 제목 그대로 북한 도시 이해를 위해 읽기 시작했다. 가서 눈으로 보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이기에 책으로라도 보기로 했다. 


국내 북한 연구자가 쓴 책이다. 월간지에 북한 도시 연구로 정기 연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책을 위해 새롭게 쓴 글이라고 한다. 


북한에 있는 특별시 3개와 이외 28개 시 중에서 23개를 선정해 책에 반영했다고 한다. 평양, 평성, 사리원, 해주, 개성, 함흥, 청진, 남포, 원산, 김책, 신포, 혜산, 나선, 신의주, 만포, 강계, 회령, 순천, 안주, 개천, 희천, 송림, 단천 순이다. 목차에 도시별로 키워드 네다섯 개가 병기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시부터 펼쳐 읽어 나갔다. 가깝고도 먼 도시, 항구도시, 북중 접경도시, 광물자원 매장 도시 등 테마에 따라 구분되어 있어 차례대로 읽는 것도 좋아 보인다.


한국인으로서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찰칵 찍을 수 없는 상황 때문인지 챗지피티로 제작한 시각 자료가 도시마다 제공되어 있다. 인공지능을 주 소재로 한 책 외에 일반도서에서 이런 자료를 주요 시각 자료로 활용한 경우는 처음 봐 흥미롭다.  


목차에 쓰인 함흥냉면에 가장 먼저 눈이 가 함흥시를 제일 먼저 펼쳐 읽었다.(책 맨 앞 평양시 장에 평양냉면이 다루어지지는 않는다) 한국 함흥냉면과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함흥냉면을 대표하는 합법 식당은 세 개뿐이고 이 신흥관에서는 전분과 옥수수만 면 재료로 활용된다고. 


역사, 정책, 민생, 경제, 산업, 문화 등을 총망라해 도시별 특징이 설명되어 있어 다양한 정보를 얻는 재미를 느꼈다. 3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분량에 23개 도시가 설명되어 있어 도시별 설명 비중이 많지 않은 편이나, 도시별 분위기나 풍경을 상상해보기엔 충분했다. 


도시별 위치를 대략적으로나마 지도로 시각화했다면 더 보기 좋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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