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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업무는 처음이라 - 부동산 대출 실무 핵심 인사이트
이훈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평점 :

도서 제공 & 주관적 견해 리뷰
재테크에 관심을 둔 독자를 타깃으로 한 책을 주로 봐 오던 중에 “대출업무는 처음이라”라는 책 제목을 보곤 호기심이 들었다. 업무라니, 금융 종사자를 위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개를 보니 맞았다. 금융권 종사자, 금융권 취업 희망자, 부동산업 종사자를 타깃으로 쓰인 책이다. 살면서 이런 책은 또 처음이어서 읽기를 시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해오고 있는 타 재테크 도서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편집이 적용된 책이다. 표지 없이 내지만 펼쳐 본다면 몇 달, 몇 주 전에 읽었던 책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절대 아니고, 글씨 크기도 작지 않게 인쇄되어 있고 분량도 300 페이지가 넘지 않는 정도여서 가볍게 공부 차원에서 읽기 좋았다.
‘대출 손님이 무서워요’, ‘전세자금 대출, 취급해도 될까요?’, ‘담보 대출 취급 시 어떤 기준으로 대출을 취급해야 할까요?’ 등 금융업 종사자 입장에서 읽어 봄직한 글이 수록되어 있다. 주택 자금 대출을 위해 은행을 방문한 후 착잡한 마음을 느끼는 사람들이 토로하는 말을 주로 들어왔는데, 반대로 ‘대출 손님이 무서워요’라니, 180도 바뀐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니 재미있었다.

‘금융업 종사자를 위한 책’이라는 컨셉이 글쓴이 의도대로 물론 종사자들에게 유익하겠으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역시나 유용한 학습서가 될 수 있겠다. 대출을 받기 위해 방문한 은행의 창구에 앉아있는 직원이 책에 설명된 바와 같이 고민하고 사고하고, 이런 저런 사항들을 검토한다는 것을 공부해서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부동산 대출 지식이 부족한 독자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