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 내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집파리 효과
에바 반 덴 브룩.팀 덴 하이어 지음, 최기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 제공 & 주관적 견해 리뷰


집파리 효과란 무엇인가, 집파리란 과연 파리에 집이 합쳐진 말로 흔히들 아는 그 파리를 말하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가장 먼저 들었던 책이다. 


서문을 보고서 집파리 효과의 정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사소해 보이는 것이 사람 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단다. 행동경제학이라는 틀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책인 것이다. 


본격적으로 본문을 읽어나가기 전, 목차를 보니 소제목의 개수가 상당했다. 뇌에 속는 인간, 나태해지는 뇌, 상상의 고통, 타인과의 동질성, 원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 사이 괴리,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것, 보상 등 일곱 가지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우리네 인간 삶이 펼쳐져 있다. 300 페이지를 조금 넘는 분량에 이렇게 많은 하위 장이 수록되어 있어, 각 내용은 매우 짧은 편이다. 한 번에 통으로 읽지 않고, 조금씩 끊어서 독서하기에 제격이었다.


별 생각 없이 해오던 행동 하나하나 이면에 놓여 있던 비밀을 캐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직업적 전문성과 특수성이 드러나는 옷을 입은 사람의 말을 보다 새겨 듣게 되고, 자동 반응에 따라 탐스러운 과일을 장바구니에 무의식적으로 담게 되고, 패배를 이어 온 경우 더 큰 손해를 감수하게 되는 등 수십 가지 인간 행동의 이면에서 과학적인 무언가를 탐색한다. 과거 행동들을 돌이켜보며 반성하기도 했고, 앞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지금 같은 연초에 읽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남은 1년을 좀 확실히 과거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꾸려보고자 마음먹은 경우라면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를 통해 나와 우리라는 인간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