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혼자 사는 지혜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면 고독감은 사라진다
호사카 타카시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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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 주관적 견해 리뷰


인구 노령화 사회를 먼저 맞은 일본에서 나왔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사례라고 하여 궁금함에 읽어보고 싶었다. 한국 역시 인구 노령화를 지나고 있고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점이 문득 떠올랐다. “노후에 혼자 사는 지혜”를 통해 향후 노후의 삶을 상상하며 도움이 될 만한 사항을 기억해두고 싶었다.


정신건강 전공자인 일본 의사가 쓴 원문을 국내 예방의학 전문의가 번역한 와중에 국내 의학 전문 기자가 감수한 책이다. 의학 전문성 차원에서 흠 잡을 데 없으리라 예상했다. 압도적 다수일 의학 비전공자 독자들이 덕분에 신뢰감을 갖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사는 노후를 위한 필수 사항, 시니어 사이 교제, 금전 사용, 생활 습관, 식 습관, 정신 건강 등 다각도로 조언이 실려 있다. 앞부분에 작가는 노후에 혼자 사는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파악만 해 두어도 향후 대처하기 훨씬 쉬워진다고 말하는데,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이유와 맞아 떨어져 반가운 마음이었다.   


노후에 맺는 인간관계 시 주의할 점과 관계를 이어나갈 때 염두에 둘 대화법 등을 유익하게 읽었다. 비단 노후를 앞둔 사람 뿐 아니라 성인이라면 알고 노력하면 좋을 것들로 느껴진다. 


편집 차원에서 작지 않은 글로 인쇄된 점도 눈에 띈다. 노후에 혼자 사는 지혜라는 주제를 보면 주요 독자층이 중장년층일 것이다. 작은 글씨를 읽느라 분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만 일본 작가가 쓴 책이기에 복지제도나 지역 사회 등의 배경 설명이 일본에만 초점이 맞힌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일본 국내 상황보다 한국에서 노후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 책을 펼쳤을 독자를 고려하면, 작가가 쓴 일본 상황에 대응하는 한국 상황을 짧게라도 각주로 추가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노후 시기 ‘정신 건강’에 집중한다면 유익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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