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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지음 / 보누스 / 2025년 1월
평점 :
도서 제공 & 주관적 견해 리뷰
최근 읽었던 자연지리 책을 계기로 지리학에 관심이 생겼다.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는 인문지리와 자연지리 모두를 아우르는 측면에서 쓰인 책 같아 보여 읽어보고 싶었다. 예를 들어 기후, 환경, 산업, 문화, 분쟁, 국방 등을 망라해서 지역별로 특징적인 사항들이 정리되어 있는 식이다.
고등학교 지리 교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와중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대중을 상대로 지리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작가의 책이다. 연구자가 집필한 책에 비해 훨씬 쉽고 재밌게 내용이 쓰이지 않았을까 기대했다.
기초 지리 정보 몇 가지를 다룬 초장 이후 아시아, 유럽, 북부 아메리카, 중남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와 극지방 등 대륙 및 지역을 기준으로 챕터가 나뉘어 있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는 방식도 좋겠지만, 독자에 따라 특히 관심 있는 지역 별로 선택해 읽는 것도 좋아 보인다. 나의 경우에도 미국에 관한 내용이 주로 차지하는 3장 북부 아메리카 장을 가장 먼저 읽었다.
지리적 특성에 대한 설명이 짧게 제시된 이후 이에 따라 영향을 받은 산업과 생활상 등이 짧게 소개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 선벨트, 러스트 벨트 등의 지역별 산업 변화, 기후와 지형에 따른 농업 특징, 후버댐 개발과 라스베이거스 개발 사이 관계, 대도시로서의 뉴욕 등을 읽을 수 있었다. 설명이 요약적이어서 빠르게 책장을 넘기며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깊고 자세한 내용을 원했던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이외에도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 문제, 민족 분쟁 문제, 언어 문제 등 한국 밖 세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정치, 외교, 경제적 관점에서 보았던 세계 곳곳의 모습을 지리적 관점에서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