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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 산업 - 산유국이 되려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경제지식
오성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2월
평점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20~30년 전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진 것 같으나 국내 경제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석유, 가스 산업을 교양 차원에서 알아 놓고 싶은 마음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한국과 일본의 해외 자원 개발 문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쓴 정부부처 행정 관료가 집필했다고 한다.
책은 크게 다섯 개 장으로 나눠진다. 석유 및 가스 산업 기초 지식, 세계 석유기업, 해양 석유개발, 한국 자원개발 사업, 끝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에너지 정책 등이다. 이 중에서 집중해서 읽었던 장은 세계 석유기업을 다룬 2장과 미국의 향후 에너지 정책을 다룬 부록이다.
에너지 기업 주식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쉐브론, 엑슨모빌, BP, 토탈, 아람코 등 국제적 기업에 관한 간략한 설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사전 지식이 부족했던 중국 국영석유기업에 대한 내용도 접할 수 있어서 유익함을 느꼈다.
전체적으로 산업에 대한 이론적인 면과 최신 동향이 적절하게 결합된 책이다. 자원 자체의 정의부터 소유권 개념, 가격 결정 요소 등을 배울 수 있고 동시에 해양경계 합의, 웨스트 카펠라호 같은 동시대 주요 이슈를 짧게나마 접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2024년 12월에 출간된 책으로서 향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간략하게 다룬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처음 공부하는”이라는 표현이 쓰인 제목에서 예상 가능하듯 얕은 차원에서 석유, 가스 산업을 설명하는 책이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이 산업을 가볍게 공부하길 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