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첫 번째 환경수업 -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와 함께 과학의 눈으로 다시 시작하다
황동수.황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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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과학적으로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집어든 책이다. 표지에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눈길을 끄는 문장 몇 개가 있다. “유리병보다 페트병이 더 환경적이다?”, “천연섬유라 해도 친환경적인 옷감은 없다?”, “유기농이 지구와 나에게 건강한 것은 아니다?” 등 평소에 알고 있던 환경 지식에 파문을 일으킬 것 같아 기대했다.


총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이산화탄소, 에너지, 의류(섬유), 섭식, 친환경 습관 등을 다루고 있다. 각 장 마다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질문과 답, 그리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한 해법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의류와 음식을 중심으로 오해를 바로잡는 3장과 4장이다. 언뜻 보면 친환경적으로 보이는 비건레더가 실상은 천연가죽에 비해 환경에 유해하다는 점, 국내에서 판매되는 리사이클링섬유 의류가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운반 시 필요한 에너지로 인해 친환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 보이는 것 이면의 사항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역시나 음식을 다룬 장에서는 물이 많이 필요해 사람들 사이에서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알려진 아보카도 말고도 이보다 더 많은 물이 필요한 쌀, 밀, 와인 등을 제시해서 독자의 시각을 넓히고 있다.


일단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게다가 기존에 알고 있던 친환경적 생활 지식의 이면을 살펴보며 오해를 바로잡을 수도 있다. 과학적으로 환경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간략하게 보길 희망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퀘스트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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