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활용으로 보는 산지투자 - 고수들만의 임야투자 핵심 노하우, 개정판 천기누설 토지투자 7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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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 “불황시대의 토지 쇼핑”을 통해서 토지 투자에 대한 가능성을 꿈꿔보았습니다. 이전까지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다룬 재테크 도서를 주로 접해왔는데, 땅을 통해 부를 일궈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역시 새로 나온 “개발과 활용으로 보는 산지투자” 책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책 제목에 쓰인 ‘산지’라는 단어 말고도 ‘임야’라는 용어로도 혼용된다고 합니다. 초반부터 흥미로운 건 기획부동산에서 많이 건드리는 것이 이 임야 또는 산지라는 점입니다. 넓은 임야를 사서 간벌 또는 작업로 개설 이후 분할해서 그럴 듯하게 포장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강이나 산, 계곡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싼 값에 취해 무턱대고 계약부터 하는 경우가 많으나 위에서 언급한 사항을 꼼꼼히 챙겨보고 행정관청에 개발 가능성 여부를 문의해 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p.7 


대충 괜찮다고 말하는 땅 사서 놔두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던 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 산지 투자를 위해 따져볼 것들을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임야의 정의부터 임야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용어, 분묘 문제, 임야 매입시 검토할 사항, 투자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까지 임야 투자 입문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이 책 전반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 정도는 꼭 발급하는 등 관심 있는 토지를 살필 때 점검할 것들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용어와 설명 사이에 글쓴이의 유머가 곁들여진, 팩트 폭력 성격의 문장을 보며 즐겁게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넓은 임야다 보니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괜찮네~” 하고 서류라고는 소유권 이전할 때 확인하는 등기부등본만 보고 매입하신 분들도 꽤 있다. 운이 좋으셨으면 하고 기원해 드려야 하는 분들이다.” p.47, “이러한 투자는 전적으로 ‘무지’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나중에 등기를 받고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소유권이전등기를 받는 순간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p. 291


역시 지난번 책과 동일하게 책 정가가 49,000원이라고 합니다. 내용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제작된 책의 만듦새를 고려할 때 다소 비싼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무턱대고 토지 파는 사람들 말 듣고 임야 투자에 나서기 전에, 진득하게 앉아서 “개발과 활용으로 보는 산지투자” 책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컬처블룸 통한 청년정신 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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