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그레거 크레이기 지음, 아르덴 테일러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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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분포한 ‘장벽’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고 하여 관심이 갔습니다. 책 크기며, 글씨 크기,  수록된 그림과 문체를 보니 초등학생 저학년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듯합니다. 아름다운사람들에서 출간하는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의 도서라고 하네요.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작가 그레거 크레이기와 일러스트레이터 아르덴 테일러가 만든 책이라고 해요. 영어판 원제목은 “Walls: The Long History of Human Barriers and Why We Build Them” 즉 ‘장벽: 인간 장벽의 역사와 지어진 이유’로 한국어판 제목이 훨씬 간결하고 받아들이기 쉽네요.


 총 아홉 개 테마로 나눠지고, 각 테마에 적당한 장벽이 그림과 사진, 설명과 함께 소개됩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만리장성부터 조금은 생소한 예리코 장벽까지 세계 곳곳에 분포한 장벽이 하나씩 소개되어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실제 장벽의 모습이 상상되는 현실감있는 일러스트 덕분에 눈이 즐거웠어요. 각 장벽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고 다정한 문체로 이루어져서 내용을 받아들이기 편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고심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장벽을 소재로 난민, 분쟁 및 전쟁과 같이 오늘날에도 크게 문제되는 사안과 관련 있는 장벽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고, 수메르 문명이나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처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벽이 나와 있기도 합니다. 세계사와 국제 정치, 그리고 인류 문명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를 장벽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연스레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로소 책 표지에 쓰인 “21세기형 융합 교육을 위해 쓰인 최고의 논픽션 중 하나”라는 소개 글에 공감이 갔습니다.

 


이 글은 ㈜도서출판 아름다운사람들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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