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행성
김소희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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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도서 소개글에 혹해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만화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었는데, 최근 새로 출간되는 도서 중에 만화책 몇 권을 읽고 나서 전보다 관심이 갑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김소희 작가와 아름드리미디어라는 출판사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였지만 한 번 읽어보자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책을 받아 보고나서야 길벗이라는 익숙한 출판사 계열 브랜드라고 하고, 이 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3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라고 합니다. 


 다소 어둡고 암울한 상황이 처음부터 이어지는데요. 떠돌이 상인으로 활동하다가 시민 등록이 되지 못한 ‘츄리’, 쓰레기 종량 캡슐에 버려진 ‘리나’, 버려진 펫봇 ‘깜이’ 등 주인공은 물론이고 배경으로 나오는 태양과 먼, 식물이 자라지 않는 춥고 어두운 ‘먼지 행성’은 다른 행성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으로 그려집니다. 먼지 행성 사람들은 쓸 만한 물건들을 골라 팔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버려졌던 시기의 기억을 하는 한편, 살고 있는 먼지 행성에서 쫓겨나지 않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산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보러 떠나는 리나와 깜이의 여정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위기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이 발생하여 마음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리고 인물들 간의 사랑과 정이 드러나는 행동들에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도 잠시, 배경인 먼지 행성에 위기가 찾아와 안타까웠어요. 이런 상황에서 희생정신으로 주변인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분위기가 다소 어둡지만, 아이들이 사랑과 희생의 가치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은 아름드리미디어로부터 도서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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