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셰프의 생각법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셋
김한송 지음 / 언폴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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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한식 사업 중인 작가 김한송이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국내 유명 셰프 6인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쓴 삶의 성공기가 담겨있다. 무엇보다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기본에 충실하고, 다른 이와 차별화하고, 한계와 어려움을 극복하며 요식업계 정상에 오른 셰프들이 살아온 인생이 펼쳐진다. 요리사로서의 철학이 인터뷰 답에서 드러나는 한편 요리사라는 직업과 관계없이,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나타난다.  


 미국에서 식당 두 곳을 운영 중인 작가의 요리와 일에 대한 경험과 생각이 더해져 책의 구성이 더 그럴듯해 보인다. 단순히 인터뷰한 내용을 수정 약간 거쳐 책에 실어 놓는 여타 책과 달리, 에세이 형식의 글이 실려 있다. 인터뷰 대상인 유명 셰프의 답변을 매개로 그들의 요리 인생이 보기 좋게 재구성되면서, 작가가 생각하는 요리사로서 또는 사회인으로서 성공 비법이 더해진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역경이 왔을 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누구나 지금까지 살면서 숱하게 들어왔고, 경험해온 교훈이 셰프들의 생생한 요리 인생을 통해 전달된다. 판에 박힌 인생의 정답을 직접 겪어보거나 곁에서 바라보기 힘들어 생소한 업계 최고 권위자들의 경험을 책을 통해 마주할 수 있다.   


 처한 상황에 대처하는 셰프들의 분투기를 통해 독자 나름대로 각자 삶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하게 만든다. 수술로 인해 후각을 잃은 이연복 셰프는 이를 대체할 예민한 미각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타 뷔페 레스토랑과 극도의 차별화를 추구했던 신종철 셰프는 주변의 반대를 설득한 후 의외의 사항에 집중해 성공을 거두는 장면을 보며 동기 부여를 느끼지 않을 독자는 없다.   


하루라는 시간을 조금 더 보람차게 사용하는 삶. 나의 전성기는 지금 이 순간이라고 생각하기에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룰 수가 없다. 지금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나를 소비하고, 다가올 미래에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에 꾸준히 일하며 미래를 기다린다. p.36


나는 처음부터 요리를 잘했던 사람이 아니야. 요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좀 더 요리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노력을 한 거지. p.39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셰프들의 이면에 땀, 집념, 노력이 있었음을 느낀다.   






이 글은 언폴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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