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기본 사항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책

GTX 역세권 임장노트 - 라첼과 함께 공부하는
전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2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정책 계획이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을 들썩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 개통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효과가 덜 하기는 한 상황이지만, GTX 개통은 부동산의 대표적인 호재로 언급된다. 경공매 전문가인 작가는 이렇게 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삶에 밀접하게 관여된 GTX 개념, 개통에 따른 직접적 수혜 지역, 거점 지역을 소개해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려 한다.   

 GTX 개념, 등장 배경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 현황, 개통 이후 거점으로서 예상되는 지위 등 개괄 설명으로 시작한다. 사진, 지도, 표, 삽화 등 보조 자료를 적극 활용하면서 독자를 위해 설명한다. 깊이 있는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기보다, 현 2024년 초 시의성을 고려해 지금껏 떠돌아다니던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느낌이다. 따라서 이미 GTX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와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보다는 뉴스를 통해 들어본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논지 중간에 관련한 외국의 사례나 부차적 부동산 정보를 “TIP”이라는 제목 아래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차이, 35층 룰, 일본의 아자부다이힐스, 지역별 간략한 임장 후기 등이 실려 있다. GTX를 중심으로 수도권 다양한 지역에 관한 작가의 요약된 미래 전망을 통해 각자 관심 가는 지역을 선별하는 정도로 책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더 관심이 가는 지역이나 부동산 정보는 다른 정보원을 매개로 찾는 것이 좋겠다. ‘GTX 기본 지식 획득’에 집중해 이 책에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책 내지로 사용된 종이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요즘 일반도서 내지로 비교적 덜 사용되는 광택이 나는 용지에 인쇄된 후 제본되었다. 스탠드를 비롯한 빛 아래에서 책을 읽을 때 종이 광택 때문에 독서에 불편함이 있다. 아트지로 추정되는 종이를 사용한 의도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이 글은 매경출판, 두드림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