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씨 수업 - 기상예보관이들려주는
구보 덴키 지음, 박선정 옮김 / 북스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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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관한 상식 100가지를 기상예보관의 목소리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표지에서 드러나듯이 초등학생을 주 타겟으로 설정해 만들어졌습니다. 날씨에 궁금증을 가진 초등학생과 날씨를 넘어 과학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을 위해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자녀가 물어보는 날씨, 기상 질문에 명쾌하게 올바른 내용을 안내해주고 싶은 학부모들에게도 역시나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책을 쓴 사람이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기상학이라는 분야를 초등학생 수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겠고, 추가로 예시가 필요하겠지요. 질문 형식의 제목 아래 답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첫 번째 기준인 난이도 측면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책입니다. 그러나 예시의 경우 조금 다릅니다. 일본의 지리적 배경을 중심으로 설명이 이루어져 한국어로 책을 읽는 초등학생들은 책을 읽고 또 다른 질문을 갖게 됩니다. “일본 말고 우리나라도 이래요?” 이 책 한 권만으로는 한국 날씨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상학자 또는 예보관을 집필진으로 하여 비슷한 컨셉의 책을 출간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대체로 텍스트만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점 역시 조금 아쉽습니다. 문체 자체는 초등학생에게 설명해주는 듯 친근한 느낌을 주지만, 내용은 쉽지 않아 그림과 같은 보조 도구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물론 일부 주제에 한정해 대화 형식으로 보충 설명이 제시되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몇 개 안되는 주제에만 있어 아쉽습니다.


 초등학생 수준에서 기본적인 날씨 변화의 원리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책입니다.




이 글은 도서출판 북스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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