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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여행 꿀팁 - 급할 때 바로 써먹는
신익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월
평점 :
과연 여행전문기자답고, 경제 일간지 기자답다. 신익수 기자는 『1초 여행 꿀팁』에 지금껏 여기 저기 분산되어 떠돌아다니던 여행 팁을 채 300페이지도 되지 않는 책에 담아냈다. 수학은 수학의 정석, 여행은 본인의 여행의 정석이라 칭하는 기자의 말이 아니나 다를까 그럴만했다. 돈을 아낄 수 있는 건 아끼고 싶은, 그 와중에 안전하게 갔다 오고 싶은, 그리고 가서 호구 잡히기 싫은 사람이라면 여행을 떠나기 전 『1초 여행 꿀팁』을 펼쳐 봐야 한다.
차례(목차)만 읽어봐도 답 나오는 책이다. 여행 경험은 부족하고, 해외여행은 가야하는(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야만 하는 책. 여행에서 돌아오기까지 투입한 돈과 시간 대비 높은 편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수십 개가 줄줄이 이어진다. 여행가는 날 인천공항으로 차를 운전해 주차해 놓아야 하는 사람이 주차비를 75% 절약할 수 있는 방법, 항공권 예매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 돈을 영끌 절약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등이 그것이다.
글 읽을 맛 좀 나게 재밌게 쓴 문장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깔깔까지는 아니어도 헛웃음 정도는 자아내는 문장이 그득그득하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키보드로 나열하기엔 손가락이 아프다. 책날개에도 쓰여 있다. “이 책 읽는 재미에 빠지면 여권은 두고, 이 책만 들고 가는 황당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으니 요주의다.”
해외여행 효용 끌어올리는 방법 외에도 안전하고 사기 당하지 않고 여행하는 방법과 혹 문제 발생 시 대응하면 좋을 방법도 나온다. 여행 경험이 좀 있는 독자라면, 과거 해외여행 중 자신이 겪었던 곤란한 일과 아쉬웠던 대처를 떠올리며 책에 소개된 방법을 마음 속 깊숙이 새길 수 있겠고, 여행 경험이 거의 없는 독자라면, 책에 실린 내용을 열린 마음을 갖고 받아들이면 되겠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가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할 책이다.
이 글은 매경출판(매일경제신문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자의 솔직한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