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자전거로 몸 만들기 4주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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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몸 만들기 4주 혁명
마츠모토 히토시 지음, 박재현 옮김, 한동길 감수 / 아우름(Aurum) / 2009년 3월

'자전거를 그냥 타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이용한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익힌다면 누구나 원하는 몸매와 건강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자전거의 놀라운 효과!'

작년 이맘때쯤 배운 자전거타기~! 2008년에 했던 일들 중에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단연 이 자전거타기를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나는 자전거를 좋아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소풍때, 기차여행을 갔었는데 자전거 타기도 일정에 포함되어있었다. 그런데 워낙 겁이 많은 나로서는 그 때 2인용 자전거로 친구 뒤에서 페달만 돌리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쑥스러운 일이다;ㅎㅎㅎ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이어트까지 할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두근두근대는 마음을 부여잡고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ㅋ

Part 1은 몸의 구조를 생각하고 살을 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우리는 흔히 체중감소만을 생각한다. 그런데 몸의 근육, 지방, 내장, 뼈 등이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며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살을 빼는 것뿐 아니라 체성분의 균형도 중요하다. 스냥 살만 빼는 것을 목표로 하면 기초 대사량도 감소한다. 기초 대사량이 감소하면 다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이는 고생해서 빼놓은 살들이 요요현상으로 더 쪄버리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할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이어트 후의 생활습관 체크 9가지는 우리가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한다. 그 9가지는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먹고, 밤늦은 시간에는 먹지 말고, 과식과 과음, 폭식, 폭음을 하지 않고, 운동으로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 먹은 뒤 곧바로 자지 않고, 세 끼를 균형있게 먹고, 먹으면 곧바로 움직이고, 먹은 만큼 늘 칼로리를 소비하고, 기초대사량을 향상시키고, 근육질 몸으로 만드는 것이다.

Part 2는 자전거로 유산소 운동을 시작하자! 를 다루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최대 심박수를 구하는 방법과 유산소 운동, 나에게 꼭 맞는 안전한 운동, 자전거 안장의 올바른 위치 등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61쪽의 '자전거를 탈 때 지켜야 할 규칙'이다. 아무리 자전거로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이러한 규칙들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는 저자의 태도가 인상깊었다.

Part 3은 자전거로 효과적인 워밍업을!이었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동하기 위해서는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빠트리면 안된다. 스트레칭과 함께 효율적으로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면, 부상예방과 피로회복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더욱더 향상시킬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에는 뇌, 팔 앞근육에서 종아리 근육까지 다양한 몸의 부위가 사용된다. 그래서 자전거는 전신운동이라고까지 부를 수 있다.

자전거 운동에 좋은 정적 전신 스트레칭은 83쪽에 자세히 나와있다. 말로만 설명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일러스트로 표현을 해주고 있어서 따라하기 쉽게 되어있었다. 그런데 내 몸은 아직 뻣뻣하게 굳어있어서 그런지 이런 스트레칭만 해도 몸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ㅎ 이밖에 Part 4, Part 5, Part 6, Part 7는 자전거타기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내가 사이클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 깊은 지식은 솔직히 별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192쪽부터 나와있는 목적별 자전거로 몸 만들기 4주 운동 프로그램은 앞에서 길게 설명하고 있는 우리의 주된 목적인, 다이어트에 대해 간략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은 질문과 대답형식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질문을 하고 있는 사람은 일반인, 즉 나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았고 내가 직접 상담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전거로 몸 만들기 4주혁명>은 자전거를 이용해 다이어트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