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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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홀리데이.

미디어 전략가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

19살에 대학교를 자퇴하고 아메리칸어패럴의 마케팅 전략가로 승승장구하던 중 아메리칸어패럴이 파산하고

그의 베스트셀러였던 책도 한 주만에 순위에서 밀려나는 실패를 경험한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에고'를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에고'의 정의는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이다.

그 누구보다 더 잘해야 하고 보다 더 많아야 하고

또 보다 많이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


이 책은 I. 열망, 타오르기 시작하는 불꽃

II. 성공, 지속되지 않는 환상

III. 실패, 또 다른 시작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다른 자기계발서적들은 주로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성공 후에 실패하게 되는 경우와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예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자기계발서와는 차별화된다.

성공은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이다. 그때는 성공 전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나폴레옹, 하워드 휴즈처럼 엄청나게 큰 성공을 이루고도 실패해버린 사람들을 분석해

에고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때문에 파멸할 수 있다.

에고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일수록 에고에 빠지지 않으려면 더 힘들것이다.

실패의 상황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사례들도 이 책에 나와있었다.

변호사이자 시인이었던 프랜시스 스콧 키는 미국-영국 전쟁에서 영국군에 포로로 잡힌 상황에서 배 위에서

시를 한 편 썼는데 이 시가 나중에 미국 국가의 가사가 되었고,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생사의 고비를 수없이 넘으면서

삶의 고통과 의미라는 자기만의 독자적인 심리학 체계를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한다. 

화나고 억울한 상황에서 분노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분노를 한다고 상황이 변할 것도 아니라면 그 시간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보내는 사람이 훨씬 현명한 사람이라는 점을 배웠다. 감정때문에 이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에고에 빠지지 않는다면 순간의 실패도 잘 넘길수 있을것이다.

지나친 자기중심적 에고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었다.

지나고 보니 그럴필요가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성공을 했다고 우쭐해하는 걸 삼가하고, 항상 에고에 빠지지 않게 냉정함을 유지해야겠다.


p161

우리는 대부분 자기가 인생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룬 성공이 우리를 특별한 자리에 올려놓는다.

특히 그 성공을 일찍 이루었거나 결과가 대단할 때 더욱 그렇다.

우리는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자리에 서 있게 되고,

그동안 간직해왔던 소중한 것들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당신은 성공한 길을 걸어가면 걸어갈수록 당신이 이룬 일이

시시해보일 만큼 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신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에고가 속삭이는 부추김과 다른 이들의 성공 때문에

당신의 성과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p165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헛된 신화가 있다.

대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만 자기에게는 없는 것을 가지기만 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p111

신이 파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때 신은 그에게 유망한 인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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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라는 적 -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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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살았던 많은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를 읽어봄으로써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이지만 다시 책으로 읽으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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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5 - 두 명의 왕비 조선왕조실톡 5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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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재밌었다. 5권은 제목은 두 명의 왕비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장희빈과 인현왕후, 그리고 숙종의 삼각관계.

드라마로도 이미 여러 번 나올 정도로 인기도 많은 스토리인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다.

 

만화책 같기도 하지만 (웹툰이니 만화책이 맞는건가?)

하지만 기존 만화와 다르게 카카오톡 대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웹툰이라서

그림보다 글이 좀 더 중요하달까 대화로 나오는 글들이 센스있게 웃기면서 압축적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지은이 무적핑크(변지민)

<무한도전>에도 나오셨다.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재미도 있고,

현대의 SNS를 이용한 재미와 언어유희가 주는 재미도 대단하다.

'안면장부''인수다구래무', '기후칙혼' 뭔가 했는데

페이스북,인스타그램,기프티콘이었다ㅋㅋㅋㅋ

 

 

 

 

그리고 또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책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냥 역사를 기록한 책이거니 했는데,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역사책과는 비교가 안되는 어마어마한 책이었다.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의 임금. 472년 동안의 기록. 1893권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엄청나게 생생하게 기록을 한 책이라고. 그동안 고려시대나 삼국시대의 역사책과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대단히 큰 착각이었다.



5권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왕의 권위가 바닥인 인조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선 역사상 최대 논쟁이라는 예송논쟁이 벌어지는 시기.

복잡해서 한국사 시험 공부할때 좌절을 시키는 바로 그 부분.

인조의 둘째 아들, 즉 적장자가 아닌 효종이 죽고

인조의 부인이었던 자의대비가 상복을 1년 입을것인지 3년 입을 것인지를 두고 서인과 남인이 벌인 제1차 예송논쟁.

그리고 효종의 아내이자 현종의 어머니 인선왕후가 죽고 벌어진 제2차 예송논쟁.

상복 몇 년 입을지로 싸우다니 우습게 보이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라 효종 이후 왕가가 적통인가 아닌가하는 것이었다.

웹툰의 형식이 끝나고 나면 <실록 돋보기>라는 코너에서 글로써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교과서에서 글로만 읽을때는 잘 모르겠더니 이 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많이 되었다.

 

 

예송논쟁 부분이라서 좀 어려운 편인데

중간 중간 이렇게 웃긴 부분들이 있고,

조선시대의 생활상도 다루고 있어서 쉴수도 있고, 지루하지 않다.

 

 

 

웹툰이 끝날때마다 이렇게 연표가 표시가 되어 있어서

한권 끝까지 보고나면 년도를 굳이 외우지 않아도 대충 어느 시대인지 머리속에 남아 있었다.


16대 인조부터 효종, 현종, 숙종, 경종, 영조

거기에 그의 부인들, 특히 인현왕후와 장희빈, 숙빈 최씨 이야기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분량이 들어있어서 다 이해하면서 넘어가다보니

생각보다 읽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외우면서까지는 보지 않았는데 천천히 읽다보니 저절로 머리속에

많이 남아 있어서 참 좋았다. 앞으로도 이 책이 계속 나올 것 같은데 계속 읽고 싶은 책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친다던가, 학교 시험을 치는 학생들이 읽으면 더 좋을것 같은 책.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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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5 - 두 명의 왕비 조선왕조실톡 5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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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예송논쟁 이 책으로 머리속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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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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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SF 영화는 좋아하는 장르여서 자주 봐왔었는데 소설로 접한 SF는 정말 오래간만이다.

영화와 소설은 각각의 매력이 있는데 소설로 읽으면 더 어려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특히나 어렵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8편의 단편이라서 쉽게 읽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나 고차원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매우 놀라면서 읽었다. 몇 편은 아예 전체 내용을 다 이해불가능할 정도로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는 해결이 안될만큼의 새로운 지식들을 사용한 이야기였다.


책의 저자 테드 창은 미국 브라운 대학교 물리학, 컴퓨터공학 전공자이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을 이용해 미래의 세계를 그려서인지 그의 상상력은 황당하지 않고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종교적인 색채도 묻어있다.


종교, 수학, 언어학, 물리학, 컴퓨터..


첫번째 단편 <바빌론의 탑>

성경책을 읽는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과학적인 내용들이 섞여있고

마지막 반전은 철학적이면서 과학적이고 놀라웠다.


그리고 두번째, 단편 <이해 Understand>

뇌의 손상된 뉴런을 대량으로 재생시키는 호르몬 K요법으로 사고력이 매우 발달한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인데

매우 스릴넘치는 소설이었다. 뇌가 너무나도 발달하게 되어 자신의 몸을 제어하는 능력도 발달하게 되는데

혈액순환, 근육 수축과 이완, 혈압 등의 조절도 가능할 정도. 자신의 몸 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혈압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런 능력때문에 CIA로부터 추적을 받게 되는 일이 생기고

뛰어난 머리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들의 추적을 피하는데 그 방법들이 매우 기발하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주인공처럼 호르몬요법으로 뇌가 발달하게 된 다른 인물과 만나게 되고 결투를 벌인다.

치고 박고 하는 몸으로 하는 싸움이 아닌, 뇌를 이용해 타인의 혈압을 높여 뇌졸중 수준까지 모세혈관을 파열시킴으로써 뇌를 활동정지 시키면서 싸우는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은 단편소설이었다.


세번째는 <영으로 나누면 Division by Zero>

수학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의 단편 중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네번째, <네 인생의 이야기 Story of Your Life>

<시카리오>, <그을린 사랑>의 감독 드니 빌뇌브가 이번에 <컨택트 Arrival>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한 소설이다.

외계의 우주선이 지구 여러 지역에 나타나게 되고, 이들에 관해 조사를 하게 되는데

언어학자인 주인공과 물리학자가 함께 이들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된다.

몇페이지 되지 않는 소설인데도 읽고 나니 엄청난 감동을 느낄 정도로

상상력도 뛰어나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언어. 지금까지 언어라는것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생각을 해 본적도 없고

어디서 들어본적도 없고..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죽을때까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도 않았을것이다.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이 지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내 지능이 약간은 높아진 느낌.

읽을때는 그나마 이해가 되었는데.. 서평을 쓰려니 매우 어렵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이 책에 나오는 외계인들은 언어를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데

인류는 동시적, 인과적. 외계인들은 목적론적.


p213 인류가 순차적인 의식 양태를 발달시킨 데 비해, 헵타포드는 동시적인 의식 양태를 발달시켰다.

우리는 사건들을 순서대로 경험하고, 원인결과로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지각한다.

헵타포드는 모든 사건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그 근원에 깔린 하나의 목적을 지각한다.

최소화, 최대화라는 목적을.


여기서 헵타포드는 외계인을 지칭한다. 7개의 다리가 있어서 헵타포드 heptapod라고 부른다.

설명하기도 꽤나 어려운데...

예를 들면 인생에서 어떤 고난을 만났다. 그렇다면 그 고난은 어떤 원인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인과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그 고난은 인생 전체적인 목적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목적론적인 생각이다. 단순한 고난이 아닌 어떤 목적에 의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일.

외계인들은 목적론적으로 언어를 사용한다. 문장의 처음을 보면 뒤에 어떤 단어가 올지 미리 알 수 있다.


상상력도 뛰어나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충격적이기도 했다.



다섯번째, <일흔두 글자 Seventy-Two Letters>

이 소설도 정말 상상력이 대단했다.

인형에 알맞은 이름을 써넣으면 그 이름에 맞는 기능을 하는데 그 이름은 아무거나 써넣으면 되는게 아니라서

연구가 필요하다. 마법같은 이야기인데도 열역학적인 관점도 들어있고 엄청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머지않아 인구가 불임이 된다는 가정하에, 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해 위에 설명한 명명학을 이용해서

인간이라는 종의 적명을 발견해 인류를 영속시킨다는 이야기.


여섯번째, <인류과학의 진화>

매우 짧은 소설이었다. 어려워서 제대로 이해는 못했다.


일곱번째, <지옥은 신의 부재>

천사의 강림을 소재로한 종교적인 소설.

마치 영화를 보는듯 스릴넘쳤다. 지옥과 천국, 신앙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기독교가 아니라서 더 신앙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해보는데

어떻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신을 믿고 기도하고 그러는지..

이 소설에는 그런 신앙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읽으면서 좀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여덟번째,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진 소설.

사람들의 얼굴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의 의무화에 관한 이야기인데

여러가지 사람들의 찬성, 반대를 읽어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실제로 외모 지상주의가 너무 심하다보니 재밌게 읽었다.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는 뇌의 한 부분을 불활성화 시킴으로써 사람들이 외모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끔하는

프로그램. 이런 프로그램을 쓰지 않는한 인간의 본능인 이상 외모 지상주의는 없어지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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