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 - 천체물리학자 위베르
위베르 리브스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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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과학 과목 중에서도 제일 어려웠던 과목 지구과학. 선택과목으로 지구과학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특히 그 중에 천체와 관련된 부분은 굉장히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일상 생활속에서도 우주와 관련된 부분은 거의 쓰일일이 없고,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지 않았었던것 같다.

 

이 책은 프랑스의 천체물리학자 위베르 리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용어들이 일단 쉬웠고, 비전공자들도 잘 이해할 수 있을만큼 쉽게 비유도 들면서 설명이 되어 있다. 

 

제목에 <우주이야기>라고 적혀 있어서, 별에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는걸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이 책에는 거의 모든 과학(물리학, 화학, 생물학, 생화학,천체학)이 다 나온다.

과학이 시작되었던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과학의 전 역사를 살펴본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과학은 모두 자연의 비밀을 캐내는 학문이고, 우주는 자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는 별의 먼지다>였다. 별도 생명체처럼 태어나고, 죽는데,

별이 죽을때 많은 원소들이 우주 공간으로 흩어진다고 한다. 지구상의 많은 원소들도 별의 죽음으로 인해

생긴 물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간도 결국은 별로 부터 나온 원소들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건데,

우주가 결국 다 같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뭔가 신비롭고, 더욱 더 우주에 관심이 생겼다.

 

p41

"네가 음식을 먹음으로써 원자들이 쉴 새 없이 네 몸 안으로 들어가는 거야.

그러니 우리 인간들은 별의 먼지라고 할 수 있지 않겠니?

이렇게 생각하면 저 하늘의 별들이 바로 인간들의 조상인 셈이지."

 

"사람이 죽으면 몸에 있던 원자들이 땅속으로 들어간단다.

그 원자들은 다른 생물체, 즉 식물이나 동물을 만드는데 다시 쓰여.

원자는 결코 죽지 않거든.

지구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생된단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 빅뱅이론, 쿼크, 블랙홀, 평행우주 등등

설명하기 어려운 이론들도 마치 소설처럼 쉽게 읽힐수 있다는게 이 책의 매력같다.

천체학자의 우주와 지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느껴지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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