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에도 주인이 있어요!! 팜파스 어린이 4
장보람 지음, 최해영 그림 / 팜파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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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동시를 썼다며 완이가 들고온 시는
'가자 가자 감나무'에 조금 더 살을 붙인 글이었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보니 저작권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지만
때때로 공연을 관람하거나 전시회를 방문하면
저작권 보호로 인해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사전을 찾아 보니
저작권이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인 저작물에 대한 배타적·독점적 권리'라고 나와 있어
초등 저학년의 아이가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일상 곳곳에서 접하게 되는 말이 저작권이다.

팜파스의 <말과 글에도 주인이 있어요>는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저작물에 담긴 저작자의 권리와 책임을 알려주고,
다른 사람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동화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저작권, 사전에 나와 있는 용어를 엄마가 읽어봐도 정말 어렵다.

무척이나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용어를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불법 다운로드로 보고 듣는
노래와 방송이 왜 안되는지, 그리고 지금까지는 알지 못하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키워주면서 쉽게 풀어 이야기 한다.

더욱 맘에 와닿는 것은 나만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남의 것을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책이다.


우리 일상의 곳곳에 숨어 있는 저작권 이야기를 은별이의 예를 통해
라이벌인 지혜를 이기고 싶은 은별은 남의 글을 베껴 사용하지만
그것이 왜 잘못된 것인지 아이가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닌 박은수 할아버지가 설명해주는
저작권에 대한 설명은 함께 읽는 엄마 또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 보다
나만의 것을 찾아 나만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키워냈으면 좋겠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가 아닌
나만이 가진 상상의 날개를 더욱 활짝 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무심히 사용하던 것들을
이젠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또한 지켜야 하리라..
불법 복제~ 남의 일이 아닌 어쩌면 내 일일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준 책,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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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넬슨 만델라 자서전의 공식 어린이판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4
넬슨 만델라 지음, 크리스 반 위크 엮음, 강미경 옮김, 패디 보머 그림 / 두레아이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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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제4권 어린이판 만델라 자서전 <넬슨 만델라>.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초3 아이가 읽기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로 되어 있어서
넬슨 만델라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말썽꾸러기 롤리흘라흘라 (말썽꾸러기)가 추장의 아들로 태어나
자연에서 맘껏 뛰어놀고 가난한 어린생활을 겪었지만
아버지가 죽은 뒤 이웃마을 추장의 도움으로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포트헤어 대학에 입학을 하게되고
백인이 흑인을 대하는 태도에 많은 것을 깨닫게 되고, 학교를 그만 두게 됩니다.
결혼과 이별 그리고 인종 분리 정책의 실상을 깨닫게 되면서
인종 분리 정책과 맞서 싸워 자유와 정의를 향한 만델라의 자서전 입니다.

자유를 향한 만델라의 이야기와
감옥에 수감 중일때 어머니와 아들의 사망, 그리고
아내의 계속되는 고문과 가족에 대한 보복들..
이런 아픔들을 이겨내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만델라.
그리고 노벨평화상을 타게 되는 ~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삶을 알게 됩니다.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우리의 삶을 비교하며 읽으니
아이의 이해도 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요 연표와 용어 설명이 되어 있어
어려운 낱말의 의미를 읽어보고
만델라의 삶을 다시한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답니다.

만델라의 쉼 없는 노력과 자신을 억압하던 사람들을 용서하는 그를 보면서
완이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을 배웠으리라 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게 해 준 만델라.
환하게 웃는 넬슨 만델라를 보며 완이는
끊임없는 사랑을 실천한 쫄리 신부님, 이태석 신부님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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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걷자, 둘레 한 바퀴 - 한국산악문학상 수상 작가의 북한산 둘레길 예찬!
이종성 글.사진 / 비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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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걷자 둘레 한 바퀴>는 교사이자 산악인인 작가가 둘레길에 올라
300편의 시를 쓰고, 500컷의 사진을 찍고, 1000번 이상 답사를 하며
북한산 둘레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세이에는 길에 얽힌 이야기가 실려 있고,
지도에는 코스별 난이도와 길의 방향이 담겨 있으며
여유로움을 느끼며 둘레길을 걷는 사색의 즐거움이 시에 실려있습니다.

각 구간별 둘레길 21구간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이 책은
둘레길 구석구석 피어있는 야생초의 전설부터, 산길과 흙길과 물길에 얽힌 비화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 둘레길을 오르는 재미를 두배로 만들었습니다.

북한산의 역사와 문화, 숲에 얽힌 이야기를 시로 읽으니
매일 같이 오르던 둘레길이 달라보입니다.
북한산 둘레길마다 이렇게 많은 사연이 깃들어 있는 줄 정말 몰랐습니다.
시간에 쫓기듯 지나치던 길이 이 책을 읽고는 마음으로 산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무심히 지나치던 풀꽃 한 송이 한송이에 이렇게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생각하니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즐겨 걷는 둘레길이
책 속에 쓰인 싯구를 떠올리면
풀 한포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나무 한그루 예사롭지 않습니다.

둘레길을 걷는 즐거움이 행복이 되었습니다.
급하게만 오르고 내리던 둘레길에서
가을을 맞는 사색의 걸음을 느릿느릿 걸어봅니다.

하루종일 정신없는 도시 생활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으니 이런것이 진정한 행복이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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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전(傳) - 대한민국 명사 12인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자녀교육법
EBS <어머니전> 제작팀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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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한 EBS방송..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의 노모가 나오셔서

아들에게 매일같이 말씀하신 것이 겸손과 사소한 목숨조차도 가엽게 여기라는 말씀...

그 방송을 계기로 빼먹지 않고 보던 프로입니다.

방송 횟수가 늘 때마다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전]을 책으로 만나다니 정말 감사함이 절로 나왔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큰애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는

전 어머니가 아닌 학부모가 되어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잘하길 바랬던 어리석은~

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첫 공개수업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받아쓰기 시험을 봤다며 많은 부모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40점을 맞았으니 칭찬해달라며 정말 해맑은 표정으로 장난감 자동차를 사달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도 당당하고 맑은 모습에 저와 신랑은 웃음이 나왔습니다.

4개를 맞고도 저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아들의 모습에

다행이구나 저런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아이는 의기소침해지기 시작했답니다.

40점을 맞은 받아쓰기로 인해 같은 반 친구들이 놀린다며 학교를 가기 싫어했고

공부를 못한다고 친구들이 놀렸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입학했으니 당연히 공부는 잘해야 하고

받아쓰기나 단원평가는 100점을 맞는 것이 당연한 현실입니다.

 

지금 아이는 3학년 입니다.

그때의 맑은 미소는 사라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시험을 못 보는 것이 맞는 것인데

한때 엄마가 아닌 학부모가 되려 했던 기억도 납니다.

남들보다 잘하길 바랬던~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랄까? 잊고 있던

아이의 행복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와 처음 나눈 대화가

"너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테니 네가 하고 싶은 것 맘껏 하고 살아라. 엄마의 울타리에선 걱정이란 하지 말거라." 입니다.

그러면서 항상 다짐 했었습니다.

울타리는 높게 그리고 그 안에서는 항상 자유롭게..

 

아이와의 첫 약속을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관섭하지 않고 기다리고 지켜봐 주는 것.

 

확고한 가치관과 신념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더라도

아이가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살게 해주길 바랐던 것은

지금 아이에겐 없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거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공부에 끌려 다니게 했던 어리석음이 후회로 밀려왔습니다.

완이는 잘하는 것이 무척이나 많은 아이입니다.

책을 좋아하고 만들기를 잘하고 동물을 사랑하고~

아장아장 걷던 시절 완이는 책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처음 맞는 엄마란 역할에 적응도 어려웠고 쉬는 시간을 즐기고도 싶어

아이에게 EBS 만화를 틀어줬었는데 그때 관심을 보인 것이 '토마스와 친구들'입니다.

 

그때부터 모든 장난감이 토마스와 친구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하게 접한 토마스 그림책.

TV에서 보던 내용과 똑 같은 동화를 보고 처음으로 책을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책은 매일 찢거나 탑을 쌓았던 놀잇감 이었는데~ 처음으로 아이의 손에 들려온 책.

 

인터넷을 검색해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토마스 책은 전부 샀습니다.

그리고 매일 수도 없이 읽어줬습니다.

 

지금 아이의 보물상자 안에는 엄마가 책 한 권을 수 백 번도 더 읽어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여놓은 토마스 동화책이 들어있습니다.

정말 입에서 단내가 나고 첫 구절부터 마지막까지

책을 보지 않고도 읽어줬던 책들..

그로 인해 아이는 다른 책들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 할 수 있는 이들의 뒤엔

그 아들을 믿고 아낌없는 사랑으로 자신을 뒷바라지 하셨습니다.

 

자녀 교육에는 정답은 없겠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잃고 있던 엄마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잠시 아이를 학부모로 대했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자신의 삶에 행복한 아이가 되도록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제 몫만큼은 거뜬히 해 주는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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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등 학교 - 어머니의 큰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게 하는 책
고정욱 지음, 이은천 그림 / 꿈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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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이 쓰신 책을 너무도 좋아해서
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그리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을 아이에게 선물했었는데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이번 여름방학에 북촌아트홀에서 공연으로도 관람했답니다.

 

[엄마의 등 학교]는 고정욱 선생님의 어머니께서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아들 고정욱을 업고
매일 국민학교에 아이와 함께 등교를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어진 동화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조금만 힘들어도 인상부터 쓰며 잔소리를 늘어놓던 모습~ 정말이지 부끄럽습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아이들은 부족함이 없게 넘칠정도로 풍족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엄마가 어렸을 적엔 자가용도 귀했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드물었습니다.

 

지금은 조금만 몸이 불편해도 학교를 빠지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지만
그때는 결석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저또한 어릴적 감기로 인해 학교 등교를 할 수 없을때
엄마가 업고 학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제가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아이를 업고 매일 같이 학교를 간다는것은 정말 보통의 노력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묵묵히 세일이를 업고 학교에 다니셨던 어머니~
무조건적인 엄마의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참된 교육이 무엇인지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 봅니다.

 

엄마의 따뜻한 사랑만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습니다.

 

조금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가 새로 맞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느낄 수 있도록
참된 사랑으로 보살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장애인을 불쌍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장애인을 조금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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