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잘 들으라고 있는 거래 - 경청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9
강효미 글, 김선배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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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요즘 말이 많다.
아이들의 말을 듣기보다 언제부턴가 엄마 말만 늘어놓는다.
그런 엄마에게 읽어달라며 들고왔던 책..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 열아홉 번째 이야기

귀는 잘 들으라고 있는 거래
강효미 글/ 김선배 그림/ 개암나무

하로는 귀가 두 개인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한다.

"못 들었단 말이야!"를 입에 달고 산다.
어쩌면 엄마와 이리도 똑같은지 ㅋ


친구들이 말할 때마다 딴생각을 하거나 딴짓을 해서

못 듣고는 꼭 나중에 친구들을 탓한다.
엄마도 그렇다.

아이들의 말을 건성으로 듣고는 꼭 나중에 괜시리 아이들을 나무란다.


그 때문에 결국 하로는 친구들에게 인심을 잃고 만다.

이 책을 읽으며 엄마가 반성 먼저 한다.


너무나 당연해서 잊어버리기 쉬운 경청의 중요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니 읽는 엄마도 느끼는게 많았다.


아이들에게 경청의 중요성을 항상 이야기하지만

어쩌면 엄마부터 먼저 변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자신의 대화 습관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올바른 대화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잘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로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약속노트를 만들어봤다.
엄마 말보다 아이들 말을 먼저 들어주며

아이들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경청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함께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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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동물원 가기는 정말 힘들어!
크리스 디 지아코모 그림, 코랄리 소도 글 / 그린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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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매를 키우고 있는 우리집은 항상 전쟁터 같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조금은 괜찮아지겠지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하루종일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주말이면 집에서 쉬고 싶지만 놀러 가자고 떼를 쓰니 

주말이면 어디든 다녀와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외출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녹초가 된다는 것 ㅋ ㅋ

 

아빠랑 동물원 가기는 정말 힘들어!  

코랄리 소도 / 그린북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바뀐 역할을 보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이와 부모의 역할을 반대로 바꿔 생각해보자. 그럼 부모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는 부모의 고충을 깨닫게 될 수 있을까?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아이의 모습은 평소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판박이다.

 


제멋대로 굴고 떼쓰는 아이 때문에 부모들은 참 많이도 힘들지만
하고 싶은 행동을 표현 못하게 하는 부모들을 보면서 아이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아빠는 동물원을 정말 좋아한다. 평소에는 마음씨 착하고 친절하지만
일요일 아침이 되면 아빠는 완전히 변한다.
아침 일찍 동물원에 가야한다고 자고 있는 나를 깨우며 정신없게 만들고
아빠는 나를 등에 매달도 치타처럼 동물원에 달려가고
동물원은 참 재미있는 곳이긴 하지만 아빠와 함께하는 동물원은 참 힘들다.
아빠는 동물원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동물원 입구에서부터 기다리는 줄을 참지 못하고

새치기 할 방법을 이리저리 생각한다.

 

동물원에서도 동물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조르며 모자도 여러번 잃어버린다.

 


아빠는 다 컸는데 왜 이럴까?
꼭 내가 우리집 개구쟁이들에게서 매일 같이 느끼고

말하는 것 같은 심정이 든다.


이 그림책속의 아빠와 아들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아빠가 아이에게 동물원에 가자고 조르고,

동물원에서 천방지축으로 행동하고 아이는 그런 아빠를 달래고 한숨쉬고..


부모와 아이의 역할이 바뀐다?
책 속의 아빠는 우리집 개구쟁이 모습이다.
서로의 역할을 바꿔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같이 느끼고 공감했다.


이 그림책을 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울 개구쟁이들은

엄마도 이 책속의 아빠 같으면 좋겠다고 하니 오늘 한번 해볼까? ㅋ

 

아이와 부모의 역할을 반대로 바꿔 재미있게 풀어 낸

'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도 같이 읽어 봤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오늘은 조금더 싹 튼것 같다.

입장의 차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

아이들도 엄마도 함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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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잡기 대회 독깨비 (책콩 어린이) 39
실비아 맥니콜 지음, 최윤정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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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잡기대회 / 실비아 맥니콜 글 / 책과 콩나무

 

파리 잡기 대회.. 제목이 참 재미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파리와 모기가 많았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일까?
쌀쌀한 겨울인데도 아직도 윙~ 윙~ 날아다니는 모기를 볼 수 있는데
제목이 재미있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따뜻한 감동을 선물받으며 읽어나갔다.

 

이 책은 20세기 초, 전 세계에서 일어난 '파리 잡기 대회'를 소재로
알수없는 병으로 엄마와 동생을 잃은 아픔을 가진 가난한 소년 윌리엄의 이야기로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캐나다에서 삼촌을 만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삼촌은 병에 걸리고 아빠와 살던 하숙집에서는 쫓겨나게 된다.


그때 윌리엄이 사는 해밀턴 시에서 해로운 병에 걸리게 하는 파리를 잡는

파리 잡기 대회가 열린다.

윌리엄은 꼭 일등을 해서 엄마와 여동생을 병들게 한 파리에게 복수하고,

아빠와 삼촌과 함께 살 집도 구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캐나다 생활의 험난한 여정과 병에 걸려 죽어가는

가족의 모습에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올해 우리나라도 메르스로 나라 곳곳에서 흉흉한 소식이 전해졌는데
시대상을 담아 파리잡기 대회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친근했다.

엄마와 여동생을 위해 파리 잡기 대회에서 꼭 이기고 말겠다는 윌리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었는데
엄마와 동생의 죽음이 파리와 관련이 있다?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이지 부럽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려는 아이 윌리엄이

가난 때문에 느끼는 부끄러움과 갈등,

엄마와 여동생이 파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에 병에 걸렸다는 죄책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대회에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과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면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윌리엄의 모습을 가슴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정정당당한 승부는 어쩌면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공부만 잘하면 뭐든 용서가 되는 현실에서

이 책을 읽으며 아이는 무엇을 느꼈을까?
엄마의 느낌과 비슷했으면 하는 마음..

최선을 다해 행복해 지려는 우리에게 어쩌면 꼭 필요한 내용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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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3대 대첩 - 이순신 따라 하나하나 살펴보는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이광희 지음, 강은경 그림 / 그린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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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따라 하나하나 살펴보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이광희 글 / 강은경 그림 / 그린북

 


우리나라의 가장 위대한 위인을 뽑는다면

아이들은 두말없이 이순신 장군을 떠올린다.
한동안 영화 '명랑'으로 우리집도 이순신 이야기책을 즐겨 읽었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을 통해 7년 동안의 치열한 전투현장을 생생하게 만나봤다.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 전쟁 임진왜란은

한산태첩, 명량대첩, 노량대첩으로 나오는데
이 책은 임진왜란이 시작된 배경부터 아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7년 동안의 길고도 긴 전투 임진왜란..

역시 조선이 가장 위태로울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이순신이 떠오른다.


총 23번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했던 충무공 이순신.
각각의 전투에서 어떤 전략으로 일본을 격퇴시켰는지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던 해전의 생생한 현장이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나온다.

꼭한번 타보고 싶다는 거북선.. 정말 멋지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쉽게 이해하며 재미있게 읽는다.


13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맞서며 벌어진 명량대첩
전투마다 조선와 일본의 피해 규모와 피해 상황동 자세하게 나오고
조선과 일본의 무기는 어떤 종류가 있었는지 아이들과 새롭게 알아봤다.

역사 이야기는 참 어렵지만 <그린북 임진왜란 3대 대첩>을 통해

7년간의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임진왜란의 전반을 훑어보며 가장 치열했던 한산, 명량, 노량에서의 해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이순신 장군이 회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으며 이순신 장군과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다.

다가올 겨울방학에 이순신 장군을 만나러 가고 싶다며
책을 읽고 멋진 거북선을 그려보며 우리의 위대한 장군 이순신을 기억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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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는 무슨 일을 할까? 별별문고 4
유영진 지음, 이주희 그림, 대한상하수도학회 감수 / 좋은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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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는 무슨 일을 할까?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 수도꼭지만 틀면 어디서든 콸콸콸 물을 사용 할 수 있어 물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평소에는 잊고 살아가고 있지만 만약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하루를 보내는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요?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매일 샤워를 해야 하는 아이들이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씻을수도 없습니다. 가족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수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릴 수도 없을 것 입니다.

가정에서의 이러한 불편은 하루 이틀 불편함을 참을 수는 있겠지만 농촌에서는

농장물이 말라 식량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며 공장에서는 물건을 만들 수 없어 물가 상승 현상이 생길 것 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상하수도.. 정말 소중한 자원 '물' 입니다.

이 책에는 상수도와 하수도 그리고 물 재이용까지 그림을 통해 쉽게 알려주고 있는데 상하수도는 상수도와 하수도를 말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은 상수도에서 나오는 물입니다.



상수도는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 이외에도 생활용수, 소화용수, 공업용수, 잡용수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언제 어디서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상수도 덕분입니다. 참 고마운 상수도 입니다.

 

하수도는 우리가 사용한 물이 구정물이 되서 나오는 곳인데 더러운 하수가 어떻게 버려지는지 그림을 통해 하수처리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더럽게만 생각하던 하수도가 훌륭한 자원이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오염된 하수가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해 하수 종합 처리장의 중요성과 하수처리는 함부로 할 수 없고 미래의 하수 처리는 자원을 재이용하는 방향을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수도의 역할은 자연환경를 보호하는 역할 입니다.

 

수돗물이 지나가는 길 상수도와 구정물이 지나가는 하수도~ 둘다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것입니다. 흑백 영화와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도 얼마전까지 동네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을 사람들이 함께 물을 사용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새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가 되었습니다. 환경의 변화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은 앞으로 점점 심해질 것이며 우리는 물을 소중히 아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 수돗물로 바뀌는 과정과 상수도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고마움을 자연스레 배우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설거지를 할때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놓고 물을 흘려 보내는 습관을,

아이들은 양치할때 물을 흘려 보내는 습관을 고쳐보기로 약속했습니다.

'상하수도는 무슨 일을 할까?'를 읽으며 물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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