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맨 만큼 내 땅이다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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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끝이 보이지 않는 고민의 터널을 홀로 걷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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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맨만큼내땅이다
#김상현 #에세이
#필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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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당신은 실패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아름다운 당신만의 서사를 벼려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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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맨 만큼 내 땅이다.
제목부터 "헤매도 괜찮아!"하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묘하게 낯익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책이 떠올랐다.
바로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이다.
표지 디자인도 비슷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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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맨 만큼 내 땅이다>와 <인간 본성의 법칙>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이유

로버트 그린이 방대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인간은 이렇게 작동한다!"라고 말한다면,
김상현 작가는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괜찮아, 너도 결국 이렇게 성장할 거야!"라고 속삭이는 느낌이랄까.

궁극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만든다는 점에서 두 책의 목적지는 같아 보인다.

<인간 본성의 법칙>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분량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인간의 행동 패턴은 예측 가능하며, 이를 이해하면 삶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헤맨 만큼 내 땅이다> 역시 마찬가지다.
겉모습은 가벼운 에세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질투, 인간관계의 어려움, 나의 한계 등을 담은 '인간 본성의 보편적인 문제'다.
작가는 어려운 전문 용어 대신 일상 언어와 공감 가는 에피소드를 사용해 '인간 본성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려운 심리학 교과서를 옆집 아저씨가 편하게 말로 풀어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두 책의 메시지가 나에게 비슷하게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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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30.
좋아하는 일 자체를 즐기는 순수한 기쁨, 이것이야말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연료입니다. 성과 없이도 기꺼이 반복할 수 있는 상태, 그것이 '좋아함'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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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결국 자신에게 집중하는 힘을 잃었을 때, 우리는 타인을 폄하하며 스스로를 지키려 합니다.
그런 순간이 잦아질수록, 우리는 성장하는 대신 퇴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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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어떻게든 된다는 그 절박한 믿음이 있다면 방법은 어떻게든 나오기 마련입니다. "안 된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안 해본 것입니다. 그만큼 간절히 원하지 않아서 하기 싫은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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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기계는 데이터를 만들지만, 오직 사람만이 서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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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가장 대중적인 것에 대한 공식은 언제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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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나는 결국 나다."

삶의 시행착오 앞에서 지쳐 있다면,
저자가 운영하는 커피숍으로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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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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