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의 개그림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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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는 척해. 간식 줄 때 목소리 톤하고 다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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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의개그림노트
#김충원 글.그림
#진선북스 출판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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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주려고 부를 때와
그냥 부를 때를 어떻게 구분할까?

우리집에도 10년 전후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특히 고양이는 불러도 들은 척도 안하다가, 지가 필요할 때만 슬쩍 다가와서 다리에 꼬리를 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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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4
우리는 인간의 표정과 목소리의 톤을 통해 감정을 파악한다. 오랜 세월, 우리가 인간이 가장 가까운 친구로 인정받고 함께 살아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우리가 스스로 키워 온 공감 능력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인간이 온화한 표정으로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면 긍정적 신호이고, 화가 났거나 찡그린 표정으로 날카롭게 거친 목소리를 내면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인다.
부정적 신호에는 일단 멀어지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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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3
우리의 똑똑함은 인간의 똑똑함과 완전히 달라서 인간의 말을 이해할 생각도, 이해할 필요도 없다.
대신 분위기 파악만 하면 된다.
우리는 그렇게 진화해 왔다.
우리가 혼날 때 잘못을 뉘우치는 듯한 표정과 몸짓을 보여 주는 이유는 반려인의 질책에 적절한 보조를 맞춰 줌으로써 그의 불편한 심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함이다.

인간은 인간의 방식으로,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서로를 아끼지만, 궁극적으로 언어적인 소통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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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강아지들이 표정과 목소리의 톤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파악한다는 내용을 보고 진짜 공감했다.

강아지 입장에서,
강아지가 쓴 에세이 같은 책.
표정이 살아있는 귀여운 일러스트는 덤!

역시 김충원이다.
(옛날에 '김충원의 미술교실' 열심히 봤었는데)

글과 그림이 모두 예뻐서 소장하고 싶은 책,
강아지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강아지의 마음이 알고 싶을 때 꺼내 보고 싶은 책이다.

한국의 반려인구가 인구의 30% 정도라는 통계를 봤다. 함께 사는 우리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

반려인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책, 가볍게 읽기 좋다. 휴가지에서 편하게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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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눈치가 사람보다 낫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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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책추천
#강아지그림 #그림에세이 #개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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