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이라는 나라의 모든 것을 문화, 미술, 역사, 과학 등 12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눠, 12달에 걸쳐 읽는 구성이다. 앞쪽에 순서대로 읽을 수 있는 가이드와 체크리스트가 있지만, 난 흥미로운 주제 순서로 읽었다 ㅋㅋㅋㅋ 어떤 주제가 좋을까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평소 유튜브 볼 때도 5분, 10분의 영상으로 상식을 얻어갈 수 있는 채널을 많이 구독하고 있다. 이 책도 최소한의 글자로 여러 상식과 지혜를 얻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뿌듯하다.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느낌이랄까. 제목 대로라면 1일 1페이지이지만, 난 참을성이 없어서 한번에 20-30장씩 읽긴 했다 ㅎ,,

각 주제에 대해 반 페이지 정도로 짧게 소개가 되어있기 때문에, 알고 있었던 주제는 복습하는 느낌으로, 새로 보는 주제는 가볍게 알아가는 느낌으로 읽기 좋다. 분량은 짧지만 내용이 허술한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흥미로운 주제는 추가검색을 해가며 읽으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니게이드
댄 S. 케네디.리 밀티어 지음, 안진환 옮김 / 너와숲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만장자의 일곱가지 비밀이 담겨있는 책이다. 경제경영도서는 생소해서 조금 겁먹었는데 비교적 얇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하이라이트가 되어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읽기 좋았다. 전달하는 메시지가 딱! 귀에 꽂히는 느낌이다.

'정확한 사고의 힘'이 가장 와닿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옳은 길을 택하는 사람이 약 5퍼센트에 불과하다던데, 정확한 사고를 통해 옳은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자신과 주변, 기회와 문제에 대해서 정직하고 진실에 근거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작가는 제목처럼, 반항적이고 진취적이고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추구하라고 말한다. 다수를 따라가지 말고 본인만의 마케팅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온다. 사업가 기질의 독자가 읽으면 찰떡일 것 같다.

나는 사업을 하고 있지 않고, 사업에 뜻이 없어서 작가가 주장하는 것 만큼의 진취적이고 남들과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초반에 제시한 머니피라드와, "대다수는 항상 틀린다."는 말은 좀 인상깊다. 남들과 다른 사고, 다른 관리, 나만의 마케팅은 꼭 한번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하행성서비스센터, 정상 영업합니다 네오픽션 ON시리즈 4
곽재식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은하행성 서비스센터의 이미영과 김양식이 12개 행성을 모험하는 이야기다. 각 행성별 특징이 뚜렷하고 내용도 짧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이런 SF 책은 작가님의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작가님의 아이디어도 너무 좋았고, 중간중간 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재밌었다. 예를 들면, 뇌에 컴퓨터를 심는 기술을 적용 중인데, 컴퓨터에서 급 광고가 나온다 ㅋㅋㅋ 광고 생각도 못 했는데 ㅋㅋㅋ 돈 내고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광고없이 사용 가능 😅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영원행성, 통제행성이다.

영원행성. 겨울잠기계에 들어가면 영원히 잠들어 있는 상태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노인을 돌봐야 하는 요양 시설 대신 이런 기계를 이용하면 불편한 것도 없고, 평생 연금이 나오는 나라의 경우 연금을 받아 가족들이 사용한다.

통제행성.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 옳지 못하다. 그러니 유전자 조작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고 공평한 능력을 주자'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재능4 라면 외모 1, 또 다른 누군가가 재능3 이면 외모2와 같은 식으로 합이 모두 같도록 통제한다.

대부분 행성의 사고방식이 진짜 기계 같고 딱딱하다고 잔인하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그 행성은 정말 괴이한데, 행성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살아가는 부분이 무섭고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총 4부로 1918년~1964년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의 침탈과 독립운동을 비롯한 저항을 주로 다루고 있다. 평양 유명 기생 은실의 딸인 월화, 연화 그리고 견습생으로 들어온 옥희가 경성에 가게된다. 가난한 정호가 경성으로 오면서 동네 거지 무리에 들어가게 되고, 이렇게 옥희와 정호가 만나게 된다. 


사랑과 우정의 애매한 경계에 있는 옥희와 정호,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이명보와 정호, 가까우면서도 먼 연화와 옥희의 관계 등, 시대에 따른 등장인물의 특징과 관계가 나오는데 난 연화와 옥희의 관계가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영화 <해어화>가 생각났다. 


책의 시대배경이 핍박받고, 차별받았던 시기라 분위기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했으나, 초반부터 가족을 위해 기생의 견습생으로 팔려가는 옥희의 이야기를 비롯한 암울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는데 좀 힘들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 - 40년 동안 숲우듬지에 오른 여성 과학자 이야기
마거릿 D. 로우먼 지음, 김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우듬지'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데 검색해보니 숲의 꼭대기 쪽의 줄기와 가지를 뜻하는 말이다.

야생화, 묘목 등에 관심을 가지며 자연친화적인 어린 생활을 보낸 작가는 여성이라는 편견을 딛고 숲의 과학적 신비와 보전을 알린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을 던지는 부분이 너무 똘망똘망한 학생 같아서 흐뭇한 미소 나온다 ㅋㅋㅋ

여성이니까 이런 건 못할거야, 라는 식의 편견부터 육아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야 했던 치열함, 여성과학자는 정말 소수였기에 느꼈을 외로움까지, 작가가 받았던 편견도 많은 부분 나온다. 신체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편하게 현장에서 과학을 연구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찾아가는 부분이 진짜 인상깊다.

최근 기후위기, 환경 관련된 도서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책을 읽고나면 정말 작가의 강조대로 나무를 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책 곳곳에 생소한 나무이름이 많이 보이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구글로 찾으면서 봤다. 나무사진 왕창 보고 나니 푸른 나무들 울창한 곳으로 드라이브 떠나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