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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총 4부로 1918년~1964년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의 침탈과 독립운동을 비롯한 저항을 주로 다루고 있다. 평양 유명 기생 은실의 딸인 월화, 연화 그리고 견습생으로 들어온 옥희가 경성에 가게된다. 가난한 정호가 경성으로 오면서 동네 거지 무리에 들어가게 되고, 이렇게 옥희와 정호가 만나게 된다.
사랑과 우정의 애매한 경계에 있는 옥희와 정호,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이명보와 정호, 가까우면서도 먼 연화와 옥희의 관계 등, 시대에 따른 등장인물의 특징과 관계가 나오는데 난 연화와 옥희의 관계가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영화 <해어화>가 생각났다.
책의 시대배경이 핍박받고, 차별받았던 시기라 분위기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했으나, 초반부터 가족을 위해 기생의 견습생으로 팔려가는 옥희의 이야기를 비롯한 암울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는데 좀 힘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