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 나만의 무기가 되도록
글토닥(이기광) 지음 / 채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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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보면 예민한 사람, 무던한 사람, 교활한 사람 등 별별 사람을 다 보게 된다.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됐을 때 더 빨리 지치고 회복도 떨어지고, 인간관계에서도 예민해지는 것 같아 이 책 읽어보고 싶었고, 9페이지에 있는 체크리스트를 보니 7개 중에 4개에 해당했다 ㅎ,,


책 읽고 나니, 전체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이렇다.'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것 같긴 했지만 이런 의견도 있구나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예민하면 쉽게 지치고 멘탈관리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달리기 등의 육체적인 활동과 '심리 안전 기지' 생성을 제안한다. 올 하반기 온라인 러닝크루 참여해 보면서 달리기가 얼마나 좋은지는 확실히 깨달았다. 요즘엔 그마저도 귀찮아서 안 하고 있지만 ,,, 내년 1월부터는 꼭 참여할 예정 ! 나한테 어떤 심리 안전 기지가 있는지는 좀 고민해보게 된다.


예민함이 섬세함으로 바뀌면 무기가 된다고 주장하고, 책읽기&글쓰기 등의 감수성과 예술성을 펼칠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한다. 꼭 그런 이유는 아니지만, 책읽기는 꽤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회사 지쳐서 도피 행동처럼 퇴근하고 방안에서 핸드폰만 했더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멍해지는 기분이다. 나만의 루틴 하나하나 다시 세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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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안과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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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부터 오는 욕망과 힐링이 동시에 느껴지는 부분이 특이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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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안과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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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후는 아버지의 유품인 손거울을 물고 도망간 까마귀를 따라 신비한 공간에 떨어지게 된다. 까마귀같은 느낌의 도선생, 차가운 성격의 보조 미나가 진료를 보는 안과에서, 유품인 손거울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몇 달간 차트 작성 업무를 맡게 된다. 까마귀가 데려온 환자의 이야기, 인생, 감정, 사랑 등 영혼의 무게를 측정하고 차트에 기록하면, 도선생이 치료를 진행한다. 도선생의 치료와 대가에는 인간의 욕망과 얽힌 사연들이 많다. 방문하는 환자들을 비롯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그림을 발견하고 그리워하는 은후, 유년시절 학대당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미나,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탄생한 도선생 등 각자의 아픔이 하나씩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반짝이는 거울과 약초가 가득할 것 같은 보름달 안과, 으스스한 분위기의 마법 물약이 나올 것 같은 바사의 약국, 거대하고 어두운 나무가 얽혀있을 것 같은 도선생의 기억 등 판타지적 요소와 장면 묘사가 가득해서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배경의 전환과 묘사에 집중하느라 도선생이나 미나를 비롯한 등장인물 간의 관계가 약간 매끄럽지 않게 느껴지긴 했다. 은후를 탐탁치 않아 하며 도선생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했던 미나의 심리나 방문하는 환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듣고 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인간으로부터 오는 욕망과 힐링이 동시에 느껴지는 부분이 특이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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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후아 쉬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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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같이 보이는 배경에 따뜻한 표지라 기대 가득 담고 읽기 시작했다. 낯선 환경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이민자 1세대를 뒤이어, 태어나면서부터 묘한 차이와 차별을 겪게되는 이민자 2세대의 삶을 다루고 있다. 대만계 미국인 '후아 쉬'는 일본계 미국인 '켄'을 비롯한 친구들을 만나 정치, 철학 등 여러 수업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고, 언어와 문화적 차이도 느끼며 정체성을 고민하게 된다. 이후 세상을 떠난 켄을 그리워하며 책을 적게 된다.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예민하면서도 따뜻한 책이다. 사실 처음 책 받았을 때 표지를 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읽고나니 표지가 너무 책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다. 학창시절 특유의 순수함, 호기심, 두려움이 가득 느껴져서 좋았고, 음악이나 문화에 대한 부분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민자 신분으로 미국에서 적응하기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었을지 고스란히 느껴져서 안쓰럽기도 했고, 우정에 대한 좋은 문장이 많아서 포스트잇 왕창 붙이며 읽었다. 자유롭고 위태로운 분위기가 너무 매력적인 책이다. 2세대 이민자의 삶과 청춘, 우정이 궁금한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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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가계부로 재테크하라 - 따라 하면 돈이 모이는 기적의 시스템
정병욱(로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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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재무상태를 파악하는 법,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법, '보는' 가계부 작성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초반에 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단계가 나와있는데 나는 '재무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지만, 확실한 목표와 계획은 없는' 준비된 재태커로 분류됐다. 확실한 근로소득과 아주 적은 자본소득, 가끔 발생하는 기타소득이 있는 상태이며, 고정비에 대한 인식도 확실하고, 경조사비를 비롯한 변동비를 위해 별도 통장도 개설해서 관리하고 있다.

다만! 목표와 계획이 없다 ,, 당장 결혼 등의 큰일을 앞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 집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차는 돈 모아서 작년에 샀다. 그러다보니 투자에도 큰 관심이 없고,, 부동산에 관심이 아주 조금 생겨서 조금의 공부와 고민 끝에 엊그제 청약을 하나 도전해보긴 했다. 이 책 읽으면서 어떤 재무목표를 세우면 좋을지, 내 재무상태는 어떤지 점검해보며, 엑셀로 가계부 쓰는 법을 익힐 수 있었다.

어플도 추천해주고 가계부도 엑셀로 알려줘서 보고 따라하기 너무 좋은 책이다. 엑셀로 내 재무상태를 전부, 꾸준히 확인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될 것 같지만, 돈을 모으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면 한칸한칸을 채워나가는 게 뿌듯할 것 같다. 후반에 주식, 부동산 등 투자방법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다. 투자보다는 저축이 목적이신 분들, 사회 초년생으로 돈 관리에 감이 안 오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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