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역사 -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B. W. 힉맨 지음, 박우정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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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의 역사
평평한 세계의 모든것


인류 역사에서 평면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평면의 진정한 가치를 통찰하는 책


책 제목부터 평면의 역사 평면? 평평한 것들이 주제가 되는 책인거 같다. 어떤 역사이야기들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책 표지는 평평한 느낌의 질감을 주고 색상마저 평면이 떠오르는. 음.. 벽돌같기도 하고 벽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고. 책은 참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평평한 면을 잘라 보여주는 단면 또한 반짝이는 다른 질감을 표현한 것 또한 책 속의 이야기들이 더 궁금함을 주는것 같다. 


평면과 평면 질서가 변형된 모습이 만연해 있다.
우리의 행동과 사고에 너무나 깊게 뿌리박혀 있고 근간을 이루고 있어 평면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ㅡ 데이비드 서머스​



현대의 삶에서 평면의 중심적 역할을 설명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 서로 대조되는 세 가지 관점에서 평면을 살펴본다.

이 책의 2장~3장 에서는 우리를 둘러싼 이 세상에서 인간이 평면을 인식하게 된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5장~7장 에서는 우리가 평면을 창조하게 된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8장 에서는 평면이 재현되는 방식에 관해 설명한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평면의 역사' 책 역시도 평평한 평면이다. 평평한 종이위 글자들 그것들을 묶은 네모진 책도 평평하다. 이 책이 올려져 있는 책상 위 맞닿아 있는 면 또한 평평하다. 내가 앉아 있는 곳 역시 평평하기에 그리 불편함없이 편안히 책을 잘 보고 있다. 


인체를 평면으로 다루는 것을 보면

인체의 대칭은 세계의 3차원적 이미지에 일조하지만, 이 대칭은 불완전하며 추상적 표현으로서의 평면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결여되어 있다. 
인체면에서 보면 인체의 삼면 또는 축을 횡단면 (위/아래), 관상면 (앞/뒤), 시상면 (좌/우)으로 나누지만, 결국 수직과 수평의 두 가지 차원으로 수렴된다. 
인체면의 그림을 보고 조금은 웃음이 나왔지만 인체를 면으로 나눌생각을 하다니. 수직면만 여러 활동에 걸쳐 공통적인데 수직만이 중력으로 규정되는 유일한 차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구는 정말로 둥근것일까 라는 이야기에서 평탄해 보이는 우주이야기도 나온다.
화성은 지구의 심해평원만큼 매끄러운 광대한 평튼지가 있으며 태양계에서 표면이 가장 평평하다고 한다.


세계는 복잡하고 동적이며 다차원적이다. 
종이는 정적이고 평평하다.

ㅡ에드워드R.터프트​


그리고 평평함을 예술과 음악,문학 등 정보와 그림의 표현에사 지배적이 되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한다.


회화의 더 이상 축소될 수 없는 본질은 
오직 두 개의 구성적 관행 혹은 규범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평함과 평평함의 한계가 그것이다.

ㅡ클레멘트 그린버그​


텅 빈 캔버스나 페이지는 '본질적으로' 평평할 뿐 아니라 거의 항상 직사각형이다. 
인간의 정상 시야는 수평적으로 약 170도, 수직적으로 120도의 영역을 볼 수 있지만 이 공간은 평평하다기보다는 곡선이다. 텅 빈 페이지나 캔버스는 미술 혹은 커뮤니케이션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붓이나 펜을 한 번 눌렸을 때에야 작품이 시작된다. 


직선원근법은 평면성 개념의 역사에서 여러 가지 면으로 중요하다고 한다.

첫째, 평평한 풍경은 '소실점' 효과를 증명하는 데 이상적인 배경이다.

둘째, 재발견된 직선원근법 개념을 초기에 도입한 화가들은 그림의 전경에 보도블록이 깔린 광장이나 체커보드 문양의 바닥 같은 평평한 표면을 자주 포함시켰다.

셋째, 투시도 체계에 대한 설명은 일반적으로 화가들에게 실제 세계에서 보이는 것을 평평한 스크린이라는 필더를 통해 평평한 종이에 옮기는 길을 보여주었고, 이 평면은 틀에 부착된 끈으로 만들어지는 정사각형의 격자로 나뉘어졌다.
화가들은 계속 한 쪽 눈을 감고 시계를 속여 광경을 평평하게 보았다.


그러고 보니 가만히 있는 사물이나 동물 등은 보여지는대로 그리면 되지만 움직이는 사물이나 동물 등을 그릴때는 시간을 속이고 그 광경을 평평함에 담아야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어진다.

디즈니의 작품들에서는 매체의 평면성과 그 재미있는 잠재력을 받아들이는 것('고양이 펠릭스') 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3차원의 실제 세계에 원근법과 중력의 법칙을 되찾고 싶은 욕구 사이에 오랫동안 충돌이 발생했다. 

최종적인 평평함은 지구온난화의 직접적 결과물이 될 수 있다. 이문장을 읽고 이 말이 무슨말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도의 열에 녹아 이곳은 사람이 없는 텅 빈 세상이다. 여기에서 평평함은 대체 우주의 세계에서 하나의 가능성, 마지막 상태이지만 그 못지않게 시작도 나타낸다.
참 무서운 말같기도 하고 상상해 보아도 알지 못하는말 같다. 핵문제에 대한 평평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추상화하고 단순화함에도 불구하고 평면은 매우 실질적이며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널리 퍼져있다. 우리주변에 가까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면. 지금 내주변에도 많은 평평한 것들을 볼 수 있다. 
평면이 없다면 상상이 될까. 
현대의 삶에서 평면이 중심적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 책 속에서 찾을수 있다. 



평면이 지배하는 세상의 평평함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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