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악당들 5 가짜 엄마

가짜 엄마 ㅣ 디즈니의 악당들 5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김지혜 옮김 / 라곰 / 2019년 4월

디즈니의 악당들 5
가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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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푼젤, 엄마는 다 알아, 
세상 밖은 위험해. 엄마가 지켜줄게 '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 명작 속 매혹적인 악당들의 프리퀄 디즈니의 악당들. 
디즈니 악당들은 어두운 캐릭터들이 주인공이다. 디즈니 속에서 주인공들을 더 빛내주고 더 더욱 착하게 보이게 하고 자신은 미움을 받던 조연에서 숨겨져있던 알지못했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난 디즈니 만화, 영화, 캐릭터 등등 모든것을 좋아한다. 이 책이 시리즈로 나왔다는 것은 알았지만 디즈니 라는 부분에서 많이 끌렸고 책표지 속 악당들이 비밀스러운 반쪽만 보이는 얼굴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더 궁금했다. 
책겉표지 속에 숨어있던 속표지 가짜엄마그림에 한번 더 놀랬다. 더 기대감이 드는데^ 역시 디즈니 그림은 👍

이 책은 첫시작 사악한 여왕이 판매되고, 국내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이후 저주받은 야수, 버림받은 마녀, 말레피센트 그리고 다섯번째 이야기 가짜엄마가 나왔다. 

책 속 주인공은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라푼젤의 악당으로 나온 가짜엄마 고델이다. 라푼젤의 인기가 워낙 많아서 가짜엄마는 이름조차  나왔는지 고델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기란 라푼젤은 본 사람들 중에서도 많지 않을 거 같다. 나도 그런거처럼.
라푼젤이 성에서 황금빛 머리카락을 길게 내리고 있던 장면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 라푼젤과 유진이 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풍등을 바라보는 그림은 참 탐나도록 그려보고 싶은 그림이였다. 

라푼젤만 기억이 나는 라푼젤이 주인공이 아닌 가짜엄마 이야기가 시작된다. 

죽음의 숲에 마녀 가족이 살고 있다. 헤이즐, 프림로즈, 고델 세자매와 죽음의 여왕이자 세마녀의 엄마인 마네아가 살았다. 세자매는 세쌍둥이지만 외모며 성격 모두 달랐다. 큰언니 헤이즐은 유약하고 내성적, 프림로즈는 명량 쾌활하며, 막내인 고델은 모든관심을 받아야 직성이 풀렸고, 이성적이고, 엄마의 마법에 관심이 많았고, 엄마처럼 죽음의 숲을 지배하길 원했다. 엄마는 항상 마법을 연마하느라 바빠고 세자매들은 항상 의지하며 서로를 사랑했다. 
마네아는 자신에게 반항하는 프림로즈를 죽이려 하자 고델은 언니들을 구하겠다고 라푼젤 꽃에 불을 질렸다. 엄마 마네아는 할머니로 변하더니 먼지가 되었다. 

엄마는 왜 한 번도 딸들을 위해 집다운 집을 꾸밀 생각을 하지 않으셨을까? 
'프림로즈 언니더러 원하는 것은 뭐든 맘대로 사게 하는거지. 그런 다음 진짜 집처럼 꾸미는 거야.  너무 예뻐서 도저히 떠날 수 없는 그런 곳으로 말이지. 그럼 언니도 여기서 행복해할지 몰라.'

고델과 언니들이 느끼는 엄마와 
고델이 언니들을 소중히 하고 있은 마음이 느껴진다. 

고델이 여왕이 되고 죽은 자매들을 살리기 위해 마법을 배우고 노력한다. 고델과 언니들 사이의 비밀이 들어나게 되는데... 고델의 엄마 마네아는 자신을 닮은 딸을 위해 했던 비밀들을 알게 되고 고델은 혼자가 되었다. 

왕국의 여왕 라푼젤을 가지고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 라푼젤 꽃을 가져가기 위해 고델의 왕국으로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그리고 왕비는 꽃을 먹고 라푼젤을 낳았다. 고델은 꽃을 먹은 어미가 낳은 라푼젤을 데리고 와 언니들을 살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이야기는 끝을 향해 가고 유진이 라푼젤의 머리를 베어버리자 고델은 자신이 엄마에게 그랬던 것처럼 고델의 몸도 늙기 시작하며 시들어 가기 시작했다. 
마녀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목격한 것은 자신이 엄마가 보았던 것과 같은 것.
역겨움과 공포.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하면 안되는 일을 저지르고 어떻게 되었던간에 해서는 안될 일이다.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서 고델을 이해도 해 보았지만 좀 더 지혜로운 방법은 없었을까. 맞다 이건 알지 못한 악당들의 이야기이지.  라푼젤이야기 속 숨겨진 가짜엄마 이야기를 알게 되고 가짜엄마는 겉으로 보이는것처럼 그렇게 독하고 강하지만은 않다는것을. 
꽃을 먹은여왕도 꽃을 구하기 위해 왕국을 쳐들어왔던 왕도, 도와주는척했던 인간도 역시나 인간의 탐욕과 욕망. 
인간들보다 혼자 남겨진 고델이 언니들을 사랑하는 마음 그 진심은 참 순수했던 거 같다.


아름다움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
그 시작에는 '엄마'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