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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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그들은 알지 못하면 세상의 절반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포노 사피엔스가 몰려오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가 무엇이기에? 누구이기에?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명운이 달려 있다는 것.
스마트폰 좋은점, 나쁜점 그렇다면 좋은점이 더 많을까 나쁜점이 더 많을까...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지 않는 나에게는 그냥 폰역할의 전화받기 걸기를 주로 하는편이지만 좋은점이 하나 있다. 노트북을 설치하고 준비하기 번거로워 스마트폰으로 글을 쓴다던지 인터넷 검색을 하기엔 너무 편하고 좋은 거 같다. 그래도 나는 스마트폰을 반대하는쪽에 더 가깝다.
책 표지사진은 걱정과 무서운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 안에 태어난 신인류를 표현한 것이겠지만 스마트폰에 조종당하고 갇혀 버린 인류로 보이기도 해서 무서워 보인다.
이 책에는 양날의 검과 같은 스마트폰 문명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부작용도 있지만 그 반대의 놀라운 혁신을 더 이야기 해 주는 책이다.

1장 포노 사피엔스, 신인류의 탄생
2장 새로운 문명, ‘열광’으로 향한다
3장 온디맨드, 비즈니스를 갈아엎다
4장 지금까지 없던 인류가 온다

지난 10년간 급격한 시장 변화를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인류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그 내용을 담았으며, 새로운 문명, 이들로 인한 시장변화, 성공전략, 새로운 인재상 제시 등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나오고 10년만에 새로운 문명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세계 36억 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포노 사피엔스 문명을 즐기고 있다. 
책의 시작은 스마트폰의 아버지인 스티브 잡스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람이 중심이다.' 
지금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은 오직 '사람'이라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작가도 말하고 있다.

책 속에는 재미있게도 세대별 특징이라던지 포노 사피엔스 레벨별 스마트폰 사용 정도 에 대해 그림으로 보여준다. 레벨을 보니 나의 레벨은 레벨1에 해당되는 것 같았는데.. 난 SNS도 하고 있기에 그래도 레벨5까지는 아닌거 같고 그럼레벨2로^

SNS는 이제 기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니 어려서부터 활발하게 잘 쓸 줄 알아야하며, 유튜브는 검색뿐아니라 직접 방송도 해보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나의 조카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서부터 유튜브를 보는게 하루일가처럼 되었다. 학교등교전 잠깐, 방과후 잠깐, 잠들기전 잠깐은 꼭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고 꼭  유튜브를 본다. 과학자에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던 조카는 요즘은 유튜브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유튜브를 해서 몇억을 벌었다며 유튜브는 초등학생이 꿈꾸는 꿈의직업으로 되어 버린 거 같다. 옳지 않아! 라고 말하기엔 나도 유튜브에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부정할 수 가 없었다.

책 속에는 BTS의 SNS기반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영향력을 이야기 해준다. 
대기업 소속이 아니였던 기획사가 음악을 확산시키는데도 많은 비용이 든다. 대기업이 아니고서야 기업에 투자받기란 어렵고 방송매체에 자주 나올 수 없었다. BTS는 유튜브로 데뷔를 하고 팬들과의 소통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하겠다는 전략이였다. 유튜브를 통해 5년 만에 세계적인 가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BTS.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하며 유튜브를 본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문명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독일의 아디다스는 유통의 개입없이 소비자 구매 데이터만 받아 제품을 만들고 배송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여러 디자인중 맘에 드는 걸 고를 수 있고 24시간 내에 제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정밀로봇과 3D프린터, 사물인터넷과 센서가 집중 투입. 이는 소비방식에 맞춰 제조방식을 바꾼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것만 보아도 4차 산업이 다가 왔다는 걸 느낀다. 

마르셀 뒤샹은 현대 미술의 시작점이자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작품 샘을 출품한다. 엄청난 선세이션을 일으킨 이 작품은 소변기 떼어낸 것. 뒤샹은 도저히 예술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 더러운 변기도 사물을 보는 각도에 따라 얼마든지 예술품으로 인지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20대초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떤 예술가가 변기를 작품으로 내놓았다는것. 그때 당시 나는 유명한 예술가이기에 가능한 작품이 아니였을까. 그 유명함을 앞세워 변기도 예술로 내 놓는구나. 참 어이없어 했었다. 이 예술가가 유명하지 않았다면 변기는 변기일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떤 정의를 내놓았던지 말이다. 책에서 이 글이 나오니 그때의 생각이 났다. 지금도 어처구니 없는 예술작품이란 생각은 여전하다.

이 책은 지금은 부작용의 뒷면을 읽어야 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스마트폰의 부작용부터 볼 것이 아니라 그 뒷면을 보아라고 한다.
나의 조카는 유튜버를 즐겨 보아서 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와 프로게이머가 꿈이라고 말한다.
 (왜!! 아니 왜!! 공룡을 그렇게 좋아하던 너가. 공룡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던 너가... 과학자 참 기특하구나!...)
조카의 말을 듣고 가족들은 황당해 하고 난감해 했다.
새로운 문명은 기회의 땅이기도 한다고 축적된 경험과 지식은 이 문명에서 훌륭한 자산이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시야를 넓혀주는건 어른들의 몫이라고 한다. 내가 조카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아무나 되는게 아냐! 옳지 않다는 식의 이야기를 먼저 해주었던 거 같다. 책을 통해 아이에게 다시 그 꿈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게 된거 같다.

그렇다면 나는 스마트폰의 부작용을 더 생각해서 왜? 노 라고 말했던 것일까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부정적인부분 보다 포노 사피엔스의 문명을 이해하고 신세대가 되지 않으려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나도 변해야한다는 것.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그들을 만난다!

포노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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