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이 하루의 끝을 잡아당긴다 - 시가 되고픈 산문집
원시인 지음 / 멘토스퍼블리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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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서 부터 느껴지는 뒷모습의 하얀옷을 입은 여인 아니 돌아서는 하얀드레스를 입은 여인? 내가 그림을 좋아해서 일까 처음 만난 여인이 궁금해졌다.
제목에서부터 '어두운 밤이 하루의 끝을 잡아당긴다' 읽어 보라고 나를 잡아 당기는듯 책을 집어 들었다. 책표지에서도 말해 주듯이 시가 되고픈 산문집이다. 200여 편의 시에 인간에 대한 근원적 통찰과 이 세상에 대한 슬픔과 아픔, 그리고 고통을 말해주고 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었다.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었다. 세상이 아름답지 않거나 내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것일게다... - 원시인 으로 시작하는 말이 책과의 첫만남이였다. 이말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아름다운시가 아닌 어두운시이다. 
작가님이 보지 못한것일까 생각을 조금 달리 본다면 순간순간 아름다움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는 책속에서 만나는 그림과 같이 흑백 어두운 시들을 만날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잠깐 만나는것이 머뭇거리게 되었다. 

책속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네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번째이야기 보이지 않는 사람들, 두번째이야기 나 그리고 남, 세번째이야기 죽음 그리고 소녀, 네번째이야기 다하지 못한 이야기 를 담고 있다. 
책을 읽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생각이 많은 나를 복잡한 생각을 하게 했던 부분도 그냥 읽으면 글이지만 어렵게 생각되었던 부분도 있었 던 것 같다. 네가지이야기중 한부분씩 내가 소개해주고 싶은 부분을 내생각을 적어보도록 했다. 

첫번째이야기 보이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속절없이 스쳐 가는 사람들이건만/
이렇게 소리 없이 사라지는 사람들이건만/
나는 왜, 나는 왜 사람들을 찾아 헤매고/
또 기다리는 걸까.../

작가님은 이시에 어떤의미를 담았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내가 느끼고 생각해 보면 사람에 대한 기대, 친해질수 없는 사람, 결국은남
내가 지난해에 경험했던 사람에 대한 무서움을 이시에서 나는 느꼈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 남을 속이고 지금도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해에 참 안좋은일들을 겪고 사람을 믿지 말자라는 다짐을 한번 더 느끼게 해주었는데 이시는 어두운느낌을 주지만 나에게 한번 더 경고하는듯이 들렸다.

​두번째이야기 
시에서는 똑같은 제목의 시가 반복되어 나온다. 나와 너, 나와 너2, 나와 너3 이런식으로 나오는 시를 볼 수 있다. 시의제목처럼 시들이 연결되어 있는것 같다. 나는 너와 같지 않다 그런데 너는 나를 너와같게 만들게 한다 너는 필요할때마다 우리를 찾는다. 이것이 내가 와닿는 느낌을 간단하게 표현해 보았다. 끝부분의 '너무나도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이부분은 어떤의미가 있을까 계속 시를 반복해 읽어보기도 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권해주기가.. 이책을 읽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 책속엔 하느님이라는 시가 나오는데 작가님은 하느님을 믿지않는 분이다. 기독교를 믿는다면 이책을 권해주고 싶지 않다.

세번째이야기 여기서 처음 만났던 책의 여인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까 기대되었던 이야기이다. 세번째이야기는 죽음이 어둡게 다가 오는듯 읽는내내 알지 못하는 죽음에 대한 무서움이 밀려온다.

세렝게티의 늙은 사자

죽음을 재촉하는 숨은 더 가빠오고/
세렝게티를 호령하던 왕의 동그란 눈에는 슬픔만이 쌓인다./

다큐에서 보았던 그사자가 떠올랐다. 동물의왕인 사자는 늙어 젊은사자에게 자리를 뺏기고 눈치보며 꼬랑지를 내리고 다니던 사자가 생각이 났다. 
이시에서 늙은 호랑이를 잔혹하게 묘사가 되어있다.

책의여인은 알수 없어지만 그여인이 돌아서기전엔 웃고 있었던 건 분명하다 생각이 든다.
세상의 어두운면을 이야기해 주는 시이다. 너무 깊게 그 의미를 찾으려 읽으면 안 될 거 같다.  
밝은시도 좋지만 어두운시는 다른 많은것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다른면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였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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