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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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최근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인상깊게 읽었다.

불과 몇십년전에 비해 우리 인류의 집중력은 현저히 낮아져있었고, 이러한 결과는 어느정도 집중력을 파괴하는 기업들의 기술력들에 의한 영향임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은 후 "집중력"이라는 키워드에 한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되돌릴 수 있을 지 고민하던 때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는 "2.8초짜리 팝업창에도 와르르 무너지는 집중력"이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무슨 일을 하다가 핸드폰의 상단 또는 컴퓨터의 하단에 작게 뜬 팝업창에도 시선을 빼앗겨 클릭하고 이후로는 걷잡을 수 없이 스크롤을 내리며 기존의 하던 업무를 까먹을 때가 자주 있었기에 너무 공감하며 책을 펼쳤다.

저자는 책을 통해 "오늘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늘은 내일보다 2배 이상 가치있기에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늘을 그저 흘려보내게 하는 여러 요인들을 소개하고, 이를 극복하고 온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6가지 준비사항을 알려준다. 그리고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5단계를 통해 모두가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이끈다.

5단계 중 "결단력은 결국 포기하는 용기에서 나온다"는 주제가 마음에 와닿았다.

고민이 많은 성격이라 무언갈 하기 전에 지레 겁을 먹고 걱정만 계속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고민하는 것의 95%는 대게 일어나지 않고,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 역시 심각한 집중력 붕괴에 빠진 지금, 집중력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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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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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나는 대학에서 독일을 전공했지만, 독일의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독일의 역사라 하더라도 나치, 세계대전 등 근현대사를 조각조각 알고 있었고, 게르만이니 프로이센 왕조니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다. 우리나라처럼 기원전부터 이어져오는 긴 역사의 국가이다보니 독일의 역사를 공부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마침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라는 책이 출간되어 도전할 용기를 내었다.


세계사는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기에, 처음엔 너무 낯설게 다가왔으나 우리의 역사와 비슷한 점도 있어 흥미로웠다.

바로 '강'을 두고 영역 전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고구려, 신라, 백제의 삼국 시대 당시 지금의 한강을 중심에 두고 치열하게 다퉈왔다. 공교롭게도 모든 국가의 전성기는 한강을 영토로 수복했느냐로 결정되었었다. 그만큼 강이 주는 풍요로움이 세계적으로 중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독일의 역사를 크게 500년 정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일수록 어렵게 느껴지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였으나 근대로 넘어올수록 내가 아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등장하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역사서' 하면 너무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이라는 제목이 아깝지 않게 방대한 역사를 읽기 편하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책의 구성 역시 굉장히 유익하다고 느껴졌다. "역사 속의 역사" 파트를 통해 해당 장에서 궁금했던 내용이 조금 더 자세히 설명되어 이해하기 좋았고, 부록을 통해 '독일 여행자를 위한 핵심가이드'라는 부록을 통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여행지를 소개해주어 독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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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와 빨강머리 앤 - 명화, 명언과 함께하는 필사 워크북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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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와 빨강머리 앤

요즘 매일 아침 출근 후 이 책을 꺼내들고 필사하는 것이 루틴이 되었다.

늘 필사를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던 터라, [고흐와 빨강머리 앤]은 어렵지 않게 필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필사 워크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흐와 빨강머리 앤의 조합은 평소 도저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필사를 해나가다보니, 둘의 그림과 말이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필사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총 30일간의 필사 습관을 잡아주는 이 책은, 먼저 고흐의 그림과 함께 짧은 시를 감상할 수 있다.

그 후 고흐가 작성한 편지의 일부를 읽으며 내용을 필사해보기도 하고, 읽은 후 나의 감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렇게 고흐와 관련된 두 장을 넘기면 오늘의 필사 문장이 등장한다.



오늘의 문장을 필사하고, 알고 있던 단어도 다시 한 번 뜻을 읽어보며 오늘의 필사 문장을 계속해서 반복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빨강머리 앤이 한 대사와 함께 "성찰의 질문"이 쓰여져있다.



고흐의 그림과 앤의 말이 연결된 성찰의 질문들은, 평소엔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완성한 곳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필사라고 하면 그저 책의 인상깊은 구절 등을 그대로 옮겨적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옮겨적는 것 뿐만 아니라 필사한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도 함께 풀어나가면 더 깊이 있는 필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워크북과 함께 30일간의 필사 여행을 마무리 하고, 그 후에도 꾸준히 필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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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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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당황스러우면서도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 제목이다.

이런 제목을 지어도 되나?라는 생각과 함께, 과연 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방법이 소개될 것인지에 대한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책은 아직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루고 있다.

모두가 금방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그 전쟁이, 1년이 넘는 기간동안 계속되고 있다.

책의 초반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잔혹한 참상이 자세히 묘사되어있었다.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민가에서 저지르는 일들.. 폭격으로 인한 집도, 가족도 잃은 우크라이나인들 등 상상은 했지만 상상보다 더 잔혹한 현실에 마음이 아팠다. 주인공인 미하일 역시 부인과 어린 딸이 러시아 군인에게 강간당한 후 살해당하는 슬픈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이러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 한 둘이 아닐 것이기에, 미하일의 서사는 더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나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뉴스들을 접하면서, 어떻게 해야 이 전쟁이 끝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다. 나의 단순한 상상력으로는 이 전쟁이 푸틴의 욕심으로 시작된 전쟁이니만큼, 푸틴이 사라져야 전쟁도 끝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작가는 나로써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방법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책 속에서 전쟁을 끝낸다.

미국의 군인 훈련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빈의 작전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을 훔쳐 전쟁을 끝낸다.

현실을 다루고 있는 김진명 작가의 필력이, 이 책의 내용이 현실인지 상상인지를 헷갈리게 하여 한층 더 빠져들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있다.

하루빨리 이 전쟁이 끝나고 그들에게 다시 평화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답답한 현 상황에 대한 나름의 통쾌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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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3-2024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전국 여행 가이드북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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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전국지도, 우리나라지도, 국내여행가이드북

코로나 19가 끝나고, 여행이 활발해졌다.

코로나시절 내가 사는 지역에서 최대 1시간 거리만 가끔 돌아다녔는데, 이제 기차나 버스를 타고 더 먼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계획을 세우면서 몇몇가지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어느 지역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 지 알면 원하는 여행 컨셉에 맞춰 여행할 지역을 선택하고, 지역에 대해 자세히 검색해볼 수 있을 것인데, 그러한 정보가 없으니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 부터가 난관으로 다가왔다.

그러던 중,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를 접하게 되었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

책은 예쁜 패키지 안에 5개의 크고 작은 구성품들이 들어있었다.

전국의 여행지 3,500개를 담은 지도와, 수도권 상세 지도, 지도를 잘라서 책으로 만든 맵 북, 트레블 노트 그리고 지도에 가본 곳을 표시할 수 있는 깃발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다.

A1 사이즈의 큰 지도도 있지만, 돌가루로 만든 종이로 만들어져있어 튼튼하고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

전국 지도를 보면서 멀지 않은 지역에도 흥미로운 관광지가 많이 있고 내가 방문한 지역이지만 미처 가보지 못한 관광지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관광지 뿐 만 아니라 유명한 먹거리들도 함께 소개되어있어 굳이 추가적인 검색 없이도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책의 구성품 중 트레블 노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여행을 갈 때 맵 북과 함께 들고다니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리뷰'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투 두 리스트, 랜드마크 체크, 꼭 먹어야 할 음식, 기념품 목록, 액티비티 활동 등을 체크해가면서 내가 가고 먹고 했던 것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아날로그 지도를 들고 떠나는 여행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날이 조금 선선해지면, 에이든 전국 지도를 들고 여행을 떠나볼 것이다.

전국지도, 우리나라지도, 국내여행가이드북이 필요한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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