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아침 출근 후 이 책을 꺼내들고 필사하는 것이 루틴이 되었다.
늘 필사를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던 터라, [고흐와 빨강머리 앤]은 어렵지 않게 필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필사 워크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흐와 빨강머리 앤의 조합은 평소 도저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필사를 해나가다보니, 둘의 그림과 말이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필사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총 30일간의 필사 습관을 잡아주는 이 책은, 먼저 고흐의 그림과 함께 짧은 시를 감상할 수 있다.
그 후 고흐가 작성한 편지의 일부를 읽으며 내용을 필사해보기도 하고, 읽은 후 나의 감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렇게 고흐와 관련된 두 장을 넘기면 오늘의 필사 문장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