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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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나는 대학에서 독일을 전공했지만, 독일의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독일의 역사라 하더라도 나치, 세계대전 등 근현대사를 조각조각 알고 있었고, 게르만이니 프로이센 왕조니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다. 우리나라처럼 기원전부터 이어져오는 긴 역사의 국가이다보니 독일의 역사를 공부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마침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라는 책이 출간되어 도전할 용기를 내었다.


세계사는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기에, 처음엔 너무 낯설게 다가왔으나 우리의 역사와 비슷한 점도 있어 흥미로웠다.

바로 '강'을 두고 영역 전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고구려, 신라, 백제의 삼국 시대 당시 지금의 한강을 중심에 두고 치열하게 다퉈왔다. 공교롭게도 모든 국가의 전성기는 한강을 영토로 수복했느냐로 결정되었었다. 그만큼 강이 주는 풍요로움이 세계적으로 중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독일의 역사를 크게 500년 정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일수록 어렵게 느껴지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였으나 근대로 넘어올수록 내가 아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등장하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역사서' 하면 너무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이라는 제목이 아깝지 않게 방대한 역사를 읽기 편하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책의 구성 역시 굉장히 유익하다고 느껴졌다. "역사 속의 역사" 파트를 통해 해당 장에서 궁금했던 내용이 조금 더 자세히 설명되어 이해하기 좋았고, 부록을 통해 '독일 여행자를 위한 핵심가이드'라는 부록을 통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여행지를 소개해주어 독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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