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습관과 다양한 사고력 능력까지 키울 수 있어요

세 마리 토끼 잡는 독서 논술 A단계 1 (초1~초2) - 독서+사고+통합교과 ㅣ 세 마리 토끼 잡는 독서 논술 A단계 1
지에밥 창작연구소 엮음 / 사피엔스어린이(사피엔스21) / 2012년 3월

 

사피엔스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세마리 토끼잡는 독서논술이에요.

 

 

 

세마리 토기잡는 독서논술이란 독서, 사고, 통합 교과의 세 가지 영역을 말하는데

한 권의 독서 논술책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을 수 있고, 논술 문제를 풀면서 사고력을 기를 수 있으며,

초등학교 주요 교과 내용과 연계된 문제를 풀면서 통합교과 학습을 할 수 있어요.

 

유아부터 초등 6학년까지 총 5단계로

각 단계마다 총 5권으로 구성, 하루에 세 장씩 학습하면 한 권을 한 달에 끝낼 수 있답니다.

 

 

 

 초2학년인 예빈이는 A1단계(초1~2)로 '스스로 하기'라는 큰 주제를 학습하는데

1주는 언어, 2주는 사회, 3주는 과학, 4주는 장르별 글쓰기로 관련 교과 과정을 두루 접하게 됩니다.

그 외 A2단계는 '가족의 소중함', A3단계는 '놀이의 즐거움', A4단계는 '계절의 멋', A5단계는 '자연보호'

라는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있어요.

 

4주의 장르별 글쓰기는 주제와 관련된 명작동화, 창작동화, 전래동화, 설명문, 논설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고 특성을 배울수 있어 학교 국어, 사회, 과학 등 교과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독서 전 활동 '생각 열기' 코너로 한 주의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주제와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나 평소 생각을 돌이켜 보며

앞으로 학습할 내용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답니다.

 

 

 

 

독서 중 활동으로 '깊고 넓게 생각하기'는 왼쪽 글의 내용을 읽어 본 후,

오른쪽 페이지에서 내용 이해, 주제, 자신의 경험 등 다양한 문제을 풀어 봄으로써

사실적 이해,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 능력을 골고루 키워줄 수 있어요.

문제 분야는 교과 과정과 연게될 수 있도록 언어, 사회, 과학를 연결시켜줌으로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어 좀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다양한 서술,논술형 문제는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과 표현력을 키워줌으로

글쓰기 훈련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독서 후 활동이 되는 '되돌아봐요'는 앞에서 읽은 글을 돌이켜 보면서

이야기의 흐름과 중심 내용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문제를 풀어보며

한 주 동안 읽고 생각한 내용을 머릿속에서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궁금해요'는 주제와 관련된 배경 지식을 제공하여 앞에서 학습한 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이 책의 주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살펴보며 올바른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고,

스스로 잘하는 일과 잘하지 못하는 일은 무엇인지 써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스스로 되돌아보고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좀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할래요'는 주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활동을 하며 한 주의 학습을 마무리하는데

종이접기, 편지쓰기, 그림 그리기 등의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답니다.

하단에는 한 주의 학습이 끝난 다음 체크 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학습태도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독서는 결코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올바른 내용이해와 주제파악은 물론 글쓰기까지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세마리 토끼잡는 독서논술'은

학년 수준에 맞는 쉽고 다양한 장르의 글로 점차 독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각 단계의 주제를 선정하여 주제와 관련된 문학과 비문학을 적절히 섞어 편독을 막아주었어요.

독서 전 활동으로 생각을 열어주고, 독서 중 활동으로 생각을 확장시키며

독서 후 활동으로 생각을 정리하여 좀 더 풍부한 생각과 느낌을 글쓰기로 이어줄 수 있어

독서습관은 물론 여러 다양한 사고력 글쓰기 능력까지 함께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깊은 수학 초등2-1 만나봤어요.

속깊은 수학 문제 기본서 초등 2-1 - 2012
웅진씽크빅 학습교재개발팀 지음 / 웅진씽크빅(학습) / 2011년 12월

 

 웅진 씽크빅에서 나온 속깊은 수학을 만나 봤어요.

사실 웅진 씽크빅하면 방문 선생님이 오시는 학습지만 생각해서 이런 문제집이 있는 줄 몰랐네요. ^^;

교재 구성, 난이도, 문제 유형 등.. 웅진 씽크빅이 학습지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속깊은 수학을 만나기 전의 느낌에서도 든든함이 느껴졌답니다. ^^

 

 

 

문제집은 총 3권으로 각각 분리가 되며

1. 본책, 2. 수학 익힘책 마스터+서술 유형 마스터, 3. 정답과 풀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본 책에서는 기초 개념 이해와 문제를 통한 개념 이해 학습을 하게 되어 있어요.

또한 해결 전략을 통한 문제해결력 강화와 유형별 서술형 문제를 통한 서술형 완벽 대비,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마무리로 진행되는 단원평가 2회씩

중간, 기말 시험 대비 부록으로 학교 시험에 대비도 할 수 있답니다.

 

 

 

 

웅진 씽크빅에서 나오는 수학 문제집을 단계와 수준별 난이도로 구분하여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연산이 부족한 아이라면 '꼭 알아야 할 수와 연산', '계산 왕수학' 위주로 접근해 주고.

경시를 준비를 한다면 '100점 수학경시대회 예상문제', '점프 왕수학'으로 준비하심 좋을 것 같아요.

'속깊은 수학'은 교과서 유형 학습 교재로 교과서와 심화중간 정도되는 수준입니다.

 

 

 

 

본 책과 수학 익힘책 마스터, 서술 유형 마스터를 각각 적을 수 있는 학습 계획표를 이용해

스스로 계획하며 꾸준한 학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중간, 기말 학력 평가 시험지는 가끔씩 빠뜨리고 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앞 페이지쪽에 시험지가 있어 좀 더 활용도가 좋을 것 같아요.

 

 

 

 

 '수학 시험 만점 받는 전략'이라는 코너를 통해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줌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깊은 배려심이 느껴지네요.

 

 

 

 

[핵심정리]

교과서에서 꼭 필요한 핵심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정리해 주었고

 

 

 

[문제로 알아보는 개념]

앞서 배운 개념, 즉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문제를 통해 개념과 원리 정리가 되도록 구성했어요.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부분들은

마치 귀여운 스티커를 붙인 것 같은 '개념 콕!', '하나 더', '주의', '참고' 등의 각종 팁들을 주어

강조의 의미도 주고 아이들에게 학습 부담감과 지루함을 덜어주는 것 같습니다.

 

 

 

 

[속속들이 알아보는 유형]

문제로 기본 개념 정리를 다졌다면 이젠 다양한 유형을 만나볼 차례겠지요.

교과서, 익힘책, 학교 시험 문제를 유형별로 다양한 형태와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보며

교과서 밖 유형에서는 교과서와 익힘책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시험에 자주 나오고 잘 틀리는 문제들을 다루어

자신의 실력을 다지고 취약한 문제유형을 찾아내어 좀 더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대표유형이 나오고 그와 비슷한 유형별로 문제가 여러 개 나오는데

아이가 힘들어 하는 유형을 바로 찾아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네요.

또한 귀여운 스티커 같은 팁들이 두루 두루 필요에 따라 강조되어 시선을 잡아 줍니다.

 

 

[내 실력을 한 단계 위로]

여러 가지 개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고난이도의 문제들로,

각 문제별로 해결 전략을 두어 어려운 문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해결 전략팁으로 꾸준히 연습을 하다보면 서술형 문제, 신경향 문제 등의

어려운 문제도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단원평가]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각 20문제의 단원평가 2회분을 풀며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 중 3문제는 서술형 문제를 풀게 되고요.

요즘 학교에서 단원이 끝날 때마다 꼭 단원평가를 보는 추세인데

이렇게 시험대비로 풀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상위 1% 만들기]

단원에 해당하는 최고의 난이도의 문제에 도전하여 문제해결력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요.

전에 EBS '공부의 왕도'에서 '수학 전국 1등'이라는 코너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비법이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라!' 였어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여 해결했을 때, 성취하는 기쁨과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혹시 풀지 못했거나 틀리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한 개념 정리와  

질문 중에서 어디서 단서를 얻어야 할지, 어떤 힌트가 숨겨져 있는지,

그것들이 풀이 과정에서 어떤 배치와 순서로 나열해야 할지

깊게 논리적으로 생각을 하고 정리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쉬어가기]

많은 사람들 속에서 세계 여행을 다니는 통통이를 찾아보며 머리를 잠시 식힐 수 있는 코너가 있답니다.

 

 

 

 

2권 수학 익힘책 마스터 + 서술 유형 마스터 에요.

 

 

 

[수학 익힘책 마스터]

수학 익힘책이라고 해서 실제 교과서 수학 익힘책과 어떤 차이가 있나 비교해 봤어요.

똑같은 삽화와 문제는 아니지만 비슷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익힘책 복습 개념으로 2번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술 유형 마스터]

학교 시험에서 다루는 서술 유형을 개념 서술형, 열린 서술형, 문제해결 서술형으로 분류하여

다양한 서술형 문제를 완벽하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 중 개념 서술형은 개념을 직접 쓰거나 그 원리를 적용하는 유형,

열린 서술형은 문제의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답하는 유형,

문제해결 서술형은 해결 과정을 식이나 말로 써서 답하는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학교에서 꾸준히 서술형 평가 문항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

서술형 문제의 해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따로 이렇게 공간을 마련해 준 것 같네요.

풀이 과정까지 써야하는 서술형 문제는 단기간에 쉽게 길러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쉬운 문제라도 항상 과정을 꼼꼼하게 쓰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권 정답과 풀이 책입니다.

 

 

 

 

풀이과정도 꼼꼼하게 자세히 풀이되어 있어요.

풀이과정에서도 좀 더 참고할 만한 것, 오답 피하기, 주의 할 점, 문제 해결방법 등

여러 읽을 거리도 있어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답니다.

서술형 문제 경우 '평가 기준표'를 두어 아이가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표시해두어 채점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또, 그 기준표를 기준으로 아이의 문제 이해 실력도 체크할 수 있어

 지도하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깔끔하고 유형과 난이도가 잘 구성되어 있어

개념 익히기도 유형 익히기도 좋은 것 같아요.

 

 

실수해도 포기하지 않고 '괜찮아,괜찮아' 다독이며 마음이 커갈 수 있는 동화책

딸기 한 알 - 제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신인작가 공모전 당선작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
김슬기 글.그림 / 현북스 / 2012년 2월

 

'딸기 한 알(김슬기 글, 그림, 현북스 펴냄)'은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권으로

제 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신인작가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이랍니다.

만약 나에게 딸기 한 알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작은 생쥐가 길을 가다 딸기 한 알을 발견하고 빵을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하지만 밀가루를 너무 많이 쏟고 말았어요.

 

 

 

 

 생쥐는 "괜찮아, 괜찮아! 다 방법이 있지!"하며

오리와 함께 좀 더 커다란 그릇을 가져와 밀가루를 담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엔 우유와 달걀이 모자르고 다시 '괜찮아'를 외치며 문제 해결을 하지요.

또, 베이킹파우더를 많이 넣는 바람에 밀가루를 좀 더 넣게 되고,

반죽이 커져 작은 거품기가 불편하면 좀 더 큰 거품기를 빌렸어요.

 

 

 

이번에 작은 오븐에 빵을 구울 수가 없어 코끼리 집의 큰 오븐을 빌리러 갑니다.

 이처럼 실수해도 포기하거나 짜증내지 않고 '괜찮아,괜찮아' 다독거리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문제 해결을 하지요.

  

 

 

이 책은 여백의 미를 잘 활용한 것 같아요.

처음 생쥐 한 마리가 딸기를 발견했을 때의 여백의 미는

과연 나는 이것을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의 공간을 마련의 주는 것 같고,

다른 동물친구들이 등장할 때도 그 여백이 조금씩 채워지는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었거든요.

빵이 다 완성된 후 여러 동물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먹는 꽉 찬, 마지막 삽화는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과 함께 친구들의 웃고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보며

마치 나도 이 속에 함께 속해있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이 책의 삽화는 시간과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리놀륨 판화 기법을 사용했는데

그래서 약간 옛날 분위기도 나지만 요즘 선이 딱 떨어지는 삽화와는 달리

좀 더 생동감이 느껴지고, 그림에 좀 더 많은 시선을 머물게 하는 묘미도 지니고 있답니다.

 

요즘은 아이를 적게 낳는 만큼 부모가 아이를 정성껏 공들여 키우는 게 흔한 모습이 되어 버렸는데요.
그렇다보니 아이가 원하기도 전에 먼저 부모가 아이 욕구를 채워주기도 하고,

아이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부모가 알아서 해결해주는 것도 너무나 당연시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란... 부모없이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들..

그래서 그런가 조금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문제해결대신

바로 부모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어 버리고 금방 포기를 하는 것 같아요.
'딸기 한 알'이라는 책을 통해 아이들은 실수해도 포기하지 않고

'괜찮아, 괜찮아' 다독이며 좀 더 나은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지혜로운 모습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관측 이야기

별을 쏘는 사람들 - 자연의 아이들
이지유 지음, 송진욱 그림 / 풀빛 / 2009년 7월

'별을 쏘는 사람들 (이지유 글, 송진욱 그림, 풀빛 펴냄)'은

천문학자가 하는 일, 세계 여러 나라의 천문대, 우주 관측 망원경,

별을 쏘는 이유, 천문학에 얽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어요.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기 위해 멋지게 별을 쏘는 일은 천문학자만 하는 일은 아니며

사는 시대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프로 천문학자가 아니더라도

아득한 우주를 보며 가슴이 뛴다면 모두 별을 쏘는 사람임을 알려줍니다.

 

 

 

 

 과학,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라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부분을

유머스럽고 재치있는 그림과 함께 수록하여 책을 읽는데 지루함을 덜어 주었어요.

초등학생이 본다면 5~6년정도면 좋을 것 같고,

특히 과학, 우주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문학과 관련된 역사를 되돌아보며 우주에 대한 지식과 상식도 배울 수 있고,

신비하고 놀라운 천문학 세계를 우리에게 선물해 준

수많은 천문학자들의 땀과 노력에 대한 고마움도 느낄 수 있어요.

천문학에 대해 무관심했거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궁금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나도 같이 별을 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소망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나는 감정을 다독여 주는,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책

빕스의 엉뚱한 소원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19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글,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2년 1월

 

'빕스의 엉뚱한 소원 (H.엔첸스베르거 글, R.베르너 그림, 한미희 옮김, 비룡소 펴냄)'은

아끼는 자전거를 잃어버려 엄마한테 야단 맞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가 와서 수영도 못가게 되었고,

방을 쓰레기통으로 만들어 놓고 시끄러운 음악을 즐기는 형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래저래 화가 잔뜩 난 빕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이야기는 전개되며 글의 내용을 따라가면 저절로 그림 묘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풍부한 상상력을 줄 수 있답니다.

 

 

 

 

빕스는 가끔 무척 속이 상해요.

제멋대로 구는 형 때문이죠. 담임 선생님 때문일 때도 있고요.

세상 모든 것이 마냥 짜증스러운 날도 있어요.

어느 우울한 날, 빕스는 큰 소리로 외쳤어요.

"세상 따위 몽땅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그러자 신기하게도 빕스의 소원이 진짜 이루어졌어요!

공기도, 햇빛도, 색깔도 없는 새로운 세상에 떨어진 빕스,

자기 맘에 쏙 드는 세상을 직접 만들기 시작하는데...

 

 

 

자전거를 잃어버려 속도 상한데 엄마한테 혼나고, 수영장도 못 간 비가 몹시 오는 날,

빕스의 집 안의 풍경이에요.

빕스의 설명대로 형과 같이 쓰는 3층 방에선 형은 지져분한 방 침대에 누워있고,

엄마는 식사 준비에 바쁘고 아빠도 서재에서 책을 보며 각자의 일에 집중하고 있네요.

빕스는 세탁실 뒤쪽 조그만 골방 안 빨래 바구니에 머리만 내민 체 밖을 내다보고 있고요.

하루종일 짜증났던 일들 때문에 심기가 매우 불편한 빕스

그렇게 골방에 숨어 "더는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아. 이런 세상 따위는 없어졌으면 좋겠어"

라고 외치는 순간, 자신의 말처럼 세상은 없어지고 마는 일을 겪게 됩니다.

짜증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완전한 새로운 세상을 원하다 보니

새로운 세상은 거의 텅 비어 있었어요.

빕스는 몸이 아래로 떨어짐을 느끼면서 공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공기야 나타나라!", "좀 따뜻해져라"등..

새로운 세상에 있어도 전혀 만족스럽지 못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다 못해 칼라까지 없는 세상..

꼭 엣날 흑백 영화속에 있는 것 같아 "색깔들아, 나타나라!"라고 외칩니다.

 

 

 

 

좀 더 큰 집에 내 방이 따로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소원을 말하고 방에 들어갔지만

아무 것도 없어 일일히 다 말을 해야 하니 빕스는 조금씩 피곤해집니다.

특히 베개를 외쳤을 때 베갯잇만 나타나고, 펜촉이 나오고,

마차 바퀴처럼 튼튼한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말했을 때는

진짜 마차 바퀴가 나타나는  바람에 깜짝 놀래기도 합니다.

무엇 하나 빕스의 생각을 알고 스스로 나타나거나 일일히 부르지 않으면 나타나질 않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게 되지요.

 

 

 

 

 그러다 그만 빕스는 소르르 잠이 들다 깨어났는데 이상하게도 아까처럼 화가 나지 않았어요.

또한 빕스네 집도 옛날 그대로 인데 빕스는 옛날 그대로라서 정겹고 반갑기만 합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자전거도 찾고, 화를 냈던 엄마와 아빠가 사과까지 하니

빕스는 억울한 마음이 눈 녹듯 스르르 사라졌어요.

 

 

흔히 보는 동화책 사이즈가 아닌 약간 세로가 좀 더 긴 사이즈라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어 좀 더 한가한 느낌, 여유를 느낄 수가 있었어요.

특히 왼쪽 하단에는 빕스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인물이나 사물이 조금씩 늘어나는데

마지막 장에서는 원래대로 세상과 합쳐지는 재미있는 볼거리 장치가 있답니다.

 

 

 

세상 살다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괜스레 짜증나는 일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심리를 아이들 입장에서 잘 표현한 작품이에요.

마치 내가 빕스가 되어 같이 화도 내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소원도 말해보고..

빕스와 감정 이입이 되어 그림책으로 자신의 화를 풀어 낼 수 있는,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보듬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화가 잔뜩 나서 투덜거리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며 잠시 잠에 들고 깨어났을 때

자신이 속해 있는 진정한 집과 가족이 있음을 느끼며 오히려 안도함을 느끼게 되고,

어른들도 자신의 오해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된다는 것을 깨달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