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세트 - 전15권 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이현세 그림, 강주현.전영신.김기정 글, 구학서.정하현 감수 / 녹색지팡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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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여름방학 때 아이들과 함께 보려고 만화 형식의 세계사를 준비해봤어요.
만화 형식이라 쉽게 접할 수 있어 부담도 없고,
현재와 오래된 과거를 오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요즘 아이 같은 시각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때론 공감하여 때론 궁금해하며 그게 그거였어라는 깨우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 중 1권 '문명의 새벽'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책 날개에는 작가의 말이 실려있는데 짧은 글이지만 가슴에 와 닿네요.
워낙 세계사가 유럽 중심으로 정리되어있어 자칫 잘못된 역사관을 가질 수 있는데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났다는 선입견과 편견을 벗어나
열린 마음, 열린 생각으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지혜,
과거의 어리석음을 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시는 바람이 진심으로 느껴집니다.
 
 
 
 
책을 펼쳐보기 전에 책의 표지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이
책 날개에 표지 설명도 되어 있어요.
사방으로 트여 있어 이민족의 침입이 잦았던 메소포타미아에 비해
폐쇄적인 지형에서 번영하여 오랜 기간 왕조를 유지한 이집트 문화.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현세의 풍요롭고 안정된 삶이 사후세계까지
이어지길 바라며 미라와 피라미드를 만들었다고 하죠.
 
 
 
 
이현세 만화가님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죠~
까치, 엄지, 두산, 동탁이 등장하여 세계 이곳저곳 시공간을 초월하여
현장감 있게, 생생하게 그곳 생활과 사회 모습,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1권 '문명의 새벽'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고대 문명에 대해 살펴보게 됩니다.
 

 
 
각 장으로 들어가기 전 내용 전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주인공들이 겪게 될 일을 암시해주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시켜 주고 있어요. 
 

 
 
역사 탐구반에 들어온 까치와 엄지, 두산~
선생님과 함께 인류사 박물관에서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독자와 비슷한 또래의 주인공들은 가끔은 엉뚱하고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던져서
독자인 아이들도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궁금증을 해결하며 볼 수 있어요.
만화 형식의 세계사이지만 지식으로 전달해야 할 내용도
꼼꼼하게 그림으로 표현, 설명도 곁들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역사 체험 현장으로 빠져드는 장치인 타임 스피어로 인해
주인공들은 자연스럽게 역사 체험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타임 스피어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만화를 통해서라도 만나게 되어 반가웠어요. ^^
 

 
 
각 장의 내용이 끝나면 [세계사 박물관]코너를 만나게 되는데
자세한 정보 글, 풍부한 실사 사진이나 일러스트는
만화에서 봤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까치와 엄지를 역사 체험 현장으로 안내하는 타임 스피어 미르가 등장하는 장면이에요.
역사 탐구 문제인 퀘스트를 내기도 하고, 역사 체험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요.
 
 
 
 
까치와 엄지, 미르는 역사 체험을 하면서 당시 사회 모습이나 문화를 알려주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왜 그런 유물이 나왔는지, 시대적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해줍니다.
 

 
 
또 보조자료인 지도를 적극 활용, 어렵고 헷갈리는 용어를 풀어주어 내용 이해를 도와주지요.
 

 
 
 
보조자료인 지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표, 일러스트를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자의 서>에 나왔던 그림에 대한 풀이도 정리해주고 있어요.
 

 
 
[세계사 되짚어 보기]는 권말부록으로
말 그대로 앞서 봤던 내용을 되짚어 보며 정리하는 코너랍니다.
정말 기억해야 할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해두었는데
내용만 봐도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 만화의 장면 하나하나가 떠오르더군요.
 

 
 
그 외에도 권말부록은 [세계사 실력 다지기], [세계사 생각 펼치기] 등도 실려 있어
자신의 세계사 실력을 점검할 수 있어요.
[정답 및 해설]도 있으니 채점에 대한 부담도 없답니다.
 
 
 

내용 전개의 흐름이나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
세계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들지만
부록 [세계사 연표]에 시대 흐름에 맞는 유적과 유물로 보는 세계사,
우리나라, 동아시아, 서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가 구분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반가웠어요.
사실 이런 귀한 자료를 찾기 너무 어렵거든요. ^^
 
유럽, 미국 중심의 세계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작으로 정리해주고
만화가 끝날 때마다 자세하고 풍부한 역사 지식, 유물, 유적, 지도, 도표 등도
만날 수 있어서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슬슬 세계사를 시작하거나 세계사가 너무 어렵다는 아이들, 어른들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나 오래전 일이라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었던 부분,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를 무작정 외우느라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이 세계사 책으로 도움받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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