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올려 주세요 - 수학_막대그래프 신기한 생활탐구 동화 시리즈
제니퍼 더슬링 지음, 박영주 옮김, 다이엔 파미시아노 그림 / 한국듀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2013학년도부터 수학교육이 선진화 방안에 따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이는 실생활과 연계된 내용으로 창의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길러준다고 해요.
지금까지는 지식암기와 문제풀이 위주로 이루어져 창의력을 기르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젠 단순히 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과정을 창의적이고 바르게 제시해야 한답니다.
그래도 첫 시행인지라 어떤 구성으로 어떻게 생활 속 문제가 제시되어 나올지 무척 궁금했는데
'용돈을 올려 주세요 (제니퍼 더슬링 글, 다이엔 파미시아노 그림, 박영주 옮김, 한국듀이 펴냄)'를 보니
수학의 개념들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이끌어내 문제 해결에 대한 동기유발을 해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수학-막대그래프' 영역에 속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은 반의 모든 아이들이 마르코보다 더 많은 용돈을 받아요.
하지만 집안일은 마르코보다 더 적게 하지요.
마르코는 지금보다 용돈을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르코는 어떻게 아빠가 그것을 깨닫게 할 수 있을까요?
 

 
 
일주일 용돈으로 3,000원을 마르코.
다른 친구들은 마르코보다 집안일도 적게 하지만 훨씬 더 많은 용돈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마르코는 아빠께 용돈을 올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빠께 팻말을 만들어 보이고, 작은 메모지에 용돈에 관한 글을 적어 집안 곳곳에 붙여도 보지만
아빠는 다음 주에 있는 계약 건으로 전혀 관심이 없네요.
어느 날, 학교에서 막대그래프에 대해 배운 마르코는
그래프가 요점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배우고 그래프를 이용해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마르코는 조사하여 용돈 막대그래프, 집안일 막대그래프를 만들어 아빠께 보여 드렸어요.
 
 
 
 
아빠는 마르코의 막대그래프를 참고하여 회의에 필요한 막대그래프를 만들고
이용한 결과 다른 경쟁 회사들을 이기고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아빠 회사인 '강아지 파티'와 다른 회사들의 사료 맛에 대한 그래프와
수의사들이 좋아하는 애완동물 사료의 정도를 나타내는 그래프였지요.
마르코 아빠는 마르코의 그래프가 요점을 잘 전달하고 호소력이 있었다는 것을 칭찬하며
마르코의 용돈을 올려주기로 한답니다.
 

 
 
권말부록에는 '막대그래프를 알아보아요'코너가 실려있어요.
막대그래프는 정보를 보여주고나 비교하는 것을 쉽게 해주고
그래프를 읽고 알아낼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이 있는지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2학년 2학기 수학 6.표와 그래프에서 그래프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데
수학교과서를 보니 바로 문제 제시, 문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수학을 배우지만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이에게 미리 조사할만한 대상을 알려주어 실제 그래프를 그렸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수학교과서의 문제를 풀어보고 막대그래프를 그려보게 했어요.
보기엔 그냥 쉽고 단순해 보여도 막상 그리려고 보니 가로축과 세로축에 무엇을 써야 하고
어떻게 표시를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네요. ^^;
더군다나 아이들이 총 20명이기 때문에 수직선을 20개로 그려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습니다.


 
 
책 속 마르코가 만들었던 자료를 참고하여 가로측과 세로측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을
설명해주니 곧잘 따라 그립니다.
 
 
 
 
수학익힘책에 있는 내용이에요.
역시 제시된 문제와 문제들로만 구성되어 있지요.
 
 
아직 개정된 수학 교과서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금 수학 교과서나 익힘책보다는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어
어떤 식으로 문제해결을 할지 아이들이 많은 생각을 하며 문제풀이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한 답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해결 근거를 찾아가기 때문에
왜 실생활과 연계된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업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느꼈지만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글로 풀어내니 학습에 대한 큰 거부감없이
문제 해결에 대한 동기 유발로 아이들이 재밌게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 이야기 글로 문제 제기를 하기 때문에
문장 이해력, 독해력, 사고력, 논리력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 같네요.
한국듀이의 생활속 교과탐구 동화는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될 정도로
전미 수학, 과학, 사회 교사 협의회로 인정받았다는데
2013년 개정 수학교과서와 연계도서로 본다면
따로 수학 선행이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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