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문화역사 시리즈로 유명한 영교출판에서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꼭 가야 할 세계 여행 (박영수 글, 노기동 그림, 영교출판 펴냄)'이 나왔네요.
한눈으로 보고 읽는 꼭 가 봐야 할 세계적인 명소의 집합!
세계의 보물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세계 문화 역사의 결정판!
교과서 연계 표시가 있어 관련 단원 학습하는데 참고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3학년 2학기 국어와 사회에서 다른 나라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 같군요.
대륙별로 구분하여 설명을 하고 있어 서로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점도 비교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제 5장에 별도로 실어두어
작지만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멋지고 감상하기 좋은 곳이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답니다.
영화 '러브레터'에서 봤던 훗카이도네요.
훗카이도의 겨울은 11월부터 5월까지라고 하니 정말 설국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삿포로 눈 축제는 브라질 삼바 축제와 독일 맥주 축제와 더불어
세게 3대 축제로 손꼽히는 행사라고 합니다.
그저 그냥 유명한 관광 명소라고만 생각했는데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여러 정보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 글읽는 재미가 솔솔한 것 같아요.
나이아가라 폭포는 TV 화면으로만 봤는데
그 작은 화면 속에서도 폭포의 웅장함, 거대함이 느껴져서 정말 실제로 보면 어떨까 싶어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의 소리가 얼마나 큰지 트럼펫 7만여 개가 동시에 내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이 명소에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이 폭포의 엄청난 소리에 두려움을 느낀
폭포 주변에 살던 이로퀴이 족은 해마다 폭포의 신에게 제물을 바쳤다고 해요.
어느 해 추장 독수리 눈의 외동딸이 제물로 뽑혔는데
겁에 질린 딸의 모습을 보자 독수리 눈은 딸과 함께 카누를 타고 폭포 속으로 함께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폭포가 내는 물보라를 가르켜 '물안개 속의 아가씨'라고 불렀다고 해요.
나이아가라 폭포와 관련해서 이런 슬픈 전설이 있는 줄 몰랐네요.
이번에는 우리나라 명소를 살짝 살펴볼까요?
제주도, 설악산, 경주, 통영, 예천 회룡포, 지리산, 전북 부안 채석강, 전남 순천만,
전남 청산도, 내장산, 경북 문경 새재가 실려 있어요.
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산도 많고 강도 많은데 정말 명소로 꼽히는 곳은 대부분 남부지방에 있군요.
그 중 저는 경북 예천 회룡포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태백산 한 자락인 비룡산을 끼고 학당산과 대동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는 육지 속의 섬이라는데
그림 삽화만 봐도 어떻게 저런 모습을 띌 수 있을까? 너무 신기합니다.
그런데 이 회룡포를 감상하려면 비룡산에 있는 회룡대에 올라가야 한대요.
게다가 아침 안개가 걷힐 무렵이나 비 내린 뒤 운무가 끼었을 때 회룡포를 바라보면
정말 용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하니 정말 많은 관광객이 모일만 하겠지요.
처음엔 이왕이면 그림 삽화 대신 실사였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초등 대상의 책이라 아이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그림 삽화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나라별로 소개된 명소를 하나씩 읽다보면 그와 관련된 역사나 문화, 풍습, 사회 모습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었고,
또 그 나라만의 갖는 지형과 기후때문에 명소로 꼽히게 된 까닭도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세계를 보게 하고 세계사를 배우게 하는 이유는
여행이 주는 즐거움도 있고, 꿈도 크게 키워 나갈 수 있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이
서로 경쟁이 아닌 서로 협조하며 이끌어 나갈 사회의 주역들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환경문제, 빈곤문제 등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고 보거든요.
게다가 대한민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구촌 문제로
서로 똘똘 뭉쳐야 하기에 국제적인 교류는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 질거라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교류도 잘해서 대한민국을 좀 더 발전시키고,
민족적 자긍심을 갖고 힘있는 나라로 이끌어주었으면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다른 나라에 관심을 가지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 문화와 역사를 알게 하고,
우리와 다르다고 하여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사를 통해 삶과 지혜를 엿보고 존중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심어주고 싶어요.
세계사를 공부할 때는 항상 나라와 지명, 명소들도 나오기 마련인데
미리 세계 여행 책으로 친근하게 접해주면 아무래도 세계사할 때 수월할 것 같아요.
또 그와 관련된 여러 흥미로운 사실까지 알게 되니 배경지식 쌓은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