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는 날 파랑새 그림책 90
프레데릭 스테르 글.그림, 배형은 옮김 / 파랑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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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래하는 날 (프레데릭 스테르 글.그림, 배형은 옮김, 파랑새 펴냄)'이라는 그림책이에요.
요즘은 어느 집이나 세탁기가 있기 때문에 '빨래하는 날'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좀 의아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햇살이 반짝반짝, 빨래하는 날
향긋한 비누 냄새, 빨래도 향긋해져요.
보글보글 거품 내고, 조물조물 헹궈 내죠.
힘껏 비틀어 짜고, 탁탁 털어서, 빨랫줄에 널어요.
 

 
 
냇가에서 엘레나는 그만 철퍼덕 넘어졌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동물 친구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며 빨래를 하고 있네요.
 
 
 
 
자신의 더러워진 옷을 가만히 내려보던 엘레나는
빨래하는 친구들의 행동을 하나씩 따라하며 빨래를 하기 시작합니다.
파랑색 글로 표시된 글은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가 있어 리듬감이 느껴지고,
나름대로 노랫말로 흥얼대며 부를 수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엘레나는 열심히 옷을 비며 빨지만 깨끗해지질 않네요.
그 모습을 보던 생쥐가 먼저 나서서 비누를 빌려주고,
개구리도 빨래판을 빌려주며 도움을 줍니다.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저절로 번지네요.
 
 
 
 
빨래를 다 끝낸 동물친구들과 엘레나는 함께 목욕을 하며
잠수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동물친구들과 함께 목욕을 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게 웃음과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보송보송하게 잘 마른 깨끗한 옷을 입자 기분이 좋아진 엘레나는
다음 빨래하는 날 동물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함께 데려왔던 꼬질꼬질한 인형을 보며
다음 빨래하는 날 제일 먼저 빨아주겠다고 하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이 부분에서는 아이에게 '너는 무엇을 빨고 싶니?'라고 물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5~7세의 유아들이 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로 글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모방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시기라 엄마와 함께 조물조물 빨래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거든요.
게다가 노래까지 곁들어가며 빨래를 하다보면
빨래를 하는 순서도 알 수 있고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 2학년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책 제목으로 다행시 짓기를 해봤어요.
즐거리만 정리되어서 좀 아쉬움이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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