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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보는 게 아니야, 읽는 거지! ㅣ 토토야 놀자 1
김향금 지음, 방정화 그림, 박경 감수 / 토토북 / 2012년 5월
평점 :
초등 3학년때부터 사회 과목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되는데
사회 교과서를 살펴보기 전 먼저 지도와 친해져서 그와 관련된 용어들도 쉽게 익히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
'지도는 보는 게 아니야, 읽는 거지!(김향금 글, 방정화 그림, 박경 감수, 토토북 펴냄)' 를 소개해드릴께요.
두고두고, 야금야금, 조금씩 읽으며 지도의 개념, 지도의 약속, 지도의 쓰임을 익혀요.
차례를 보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흥미로운 제목이 많네요.
지도에서는 왜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그리는지, 축척을 알면 실제거리를 알 수 있다는 점,
지구의 주소 위도와 경도, 위도와 경도에 숨은 재미난 사실, 땅의 생김새는 어떻게 그렸을지 등
지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풍성하게 실었어요.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 쉬울 수 있도록 내용이해를 도와주는 크고 자세한 삽화와
에피소드와 관련된 이야기 글로 재미있게 정보를 풀어주고 있어요.
특히 축척을 보는 자세한 방법과 단위 개념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직접 실생활에서 적용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기호는 물론 등고선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개념 중의 하나인데요.
너무 많은 정보 글로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쉬운 설명 글,
전체적인 그림 삽화와 등고선에 기호로 잘 표시가 되어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생활 속에서 흔히 보는 지도 외에도 쓰임과 목적에 따라 만들어진 면적 지도, 점묘도, 유선도,
안전한 항해를 하도록 안내해주는 해도,
영토와 도읍지, 나라 사이에 벌어졌던 전쟁이나 교역의 흐름을 나타내주는 역사 지도 등
다양한 지도를 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통계지도도 소개되어 있는데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통계자료도 함께 있어서 보조자료를 보는 안목도 조금 키울 수 있었어요.
책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복습함으로써
완전한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게끔 '지도 읽는 법과 친해져요' 독후활동 워크북도 들어 있어요.
우리집을 오기 위해서 찾기 쉬운 상점이나 건물은 무엇이 있었는지
찾기 쉬운 건물을 떠올리며 직접 우리집 지도를 그려보고,
세계지도를 보며 점선을 따라 위선, 경선도 그려보고
그림에 해당하는 대륙과 바다 이름을 적어보고, 나만의 주제도도 그려볼 수 있어요.
또, 지형에 따른 땅의 생김새를 글과 그림으로 연결시키기,
지도에 기호 그려보기 등의 활동들도 있답니다.
사회 지리 정보를 소개해주는 책이지만 너무 많은 양의 정보를 담기보다는
저학년 수준에 맞게 지도 개념부터 지도의 필수 구성 요소 등
지도에 관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알아갈 수 책이라
아이가 재미를 느끼며 부담없이 쉽게 넘겨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래 친구 윤이의 생활 에피소드를 곁들어가며
지도의 쓰임과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어서
더 친근함을 느끼며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소개글처럼 두고두고, 야금야금, 조금씩 읽어간다면
지도의 개념, 약속된 기호들, 쓰임새 등을 자세히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 1~2학년 아이들에게 지도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네요.